시카고 등 미국 스마트시티, 야외 식당 서비스 폭넓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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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는 ‘시카고 알프레스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5개 지역사회 단체에 23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야외에서의 만찬과 지역사회 중심 공간 조성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보도했다.

이 보조금 프로그램은 기네스 앤 스미노프의 모회사인 디아지오가 후원한다. 오픈 스트리트와 야외 식당 공간을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광장 공간 조성, 피크닉 테이블과 예술 전시장 설치 등를 위해 관련 단체들에게 각각 최대 25만 달러를 지급했다. 이 보조금 프로그램은 시카고 시가 작년에 운영한 야외 식사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현재도 계속 신청을 받고 있다.

다른 도시들도 식당들이 야외 공간을 활용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다. 보스턴과 뉴욕 등은 야외 식사 프로그램을 확장했고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신시내티, 로스앤젤레스 시정부는 모두 이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도시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도와 주차 공간을 식당과 다른 사업체에 개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하고 고객을 안전한 야외 환경에 배치한다는 뜻이다. 개방된 공간과 거리 활용은 식당 주인들과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며 식당들은 이를 계속 운영하기를 희망한다.

백신 접종이 늘고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줄면서 도시들은 정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식당주들은 이중 안전장치의 의미로 야외 식사제공 프로그램을 영구화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전미식당협회 마이크 와틀리 부사장은 "야외 활용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내내 산업계에 중요한 생명줄이었다"며 "고객들이 좋아하며, 레스토랑도 많은 고객에게 안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식당들이 이런 상황을 지속시키기 위해 정책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협회는 정부가 야외 회식을 영구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하는 12단계의 '국가 및 지역 재건 청사진'을 정책입안자들에게 보냈다. 여기에 더해 식당 보조금 기금 설립, 진행 중인 술 판매의 영구적 확대, 그리고 접대 근로자들의 보육 접근 확대 등도 제안했다.

전국음식점협회 리서치그룹이 지난 4월 음식점 운영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영자의 57%가 테라스나 데크, 보도 같은 공간에서 야외 식사를 제공한다고 답해, 지난 2월의 40%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9월의 67%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근 1년간 옥외 좌석을 확대 운영한 사업자 중 90%가 정부가 허용한다면 계속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시카고 알프레스코 프로그램은 단순히 음식점이 외부로 확장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단체들이 야외 공간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의 웨스트 사이드에 있는 한 마을을 대표하는 오스틴 상공회의소는 화분을 배열하고 예술과 문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자문위원회가 장애인의 접근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런던 브레드 시장의 야외 식사 연장 제안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시장들을 대상으로 한 3월 조사에서 3분의 1 정도의 시장들만이 야외 만찬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시카고 레이크뷰 이스트 (사진=시카고시 공식 웹페이지)
시카고 레이크뷰 이스트 (사진=시카고시 공식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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