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스마트시티 기술이 다른 기술보다 사이버 공격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시티 지도자들이 기술의 관련 위험을 더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UC버클리 홈페이지 게재된 연구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비상경보 시스템, 거리의 비디오 감시 및 일부 교통 신호가 공격에 가장 취약하며, 사이버 공격자들이 이들 시스템을 해킹할 때 큰 혼란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조적으로, 스마트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나 지리정보를 이용한 누수 감지 시스템 등은 가장 안전했다.
보고서는 특정 스마트시티 기술에 대한 투자 여부를 평가할 때 도시의 리더는 해커의 관심과 역량, 그리고 해커의 공격이 자신의 시스템과 주민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 기술과 혁신이 곧 도시 생활의 구석구석을 강타할 것이며 바이든 행정부 기간 동안 기회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스마트시티 기술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2019년 96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32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어떤 기술이나 사이버 공격에 취약성을 갖고 있다. 해커들은 지난달 플로리다 수력발전소의 감독 통제 및 데이터 획득 시스템 ‘올스마’에 진입해 수산화나트륨의 양을 변경할 수 있었다. 뉴올리언스, 테네시 녹스빌, 라스베이거스 같은 곳은 랜섬웨어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위험은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더욱 심해졌다.
UC버클리 보고서는 볼티모어, 댈러스 등 텍사스주에서 혼란과 공포를 야기할 수 있는 비상경계시스템과 관련된 위험성에 주목했다. 그리고 연구원들이 취약하다고 지적해 왔던 스마트 신호등 등 교차로 해킹은 특히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까지 감안할 때 극심한 정체 또는 심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UC버클리 정치학 및 글로벌 대도시학 부교수인 앨리슨 포스트는 게시글에서 도시들이 새로운 혁신에 투자할 때 이러한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거나 개인 데이터가 훼손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점점 더 정교한 방법을 사용하는 현실에서 기관들이 필요한 사이버 보안 기술에 투자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다. 그들은 공공 기관들이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해 왔다.
포스트는 도시들, 특히 IT 부서들이 사내 사이버 보안 전문지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지도자들은 경계를 초월해 정부 및 기타 협력 기관 협의회를 통해 대화해야 한다.
보고서는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기술들이 해커의 침투에 취약하면 도시 전체의 서비스가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서비스 시스템이 대부분 통합돼 있기 때문에 영향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한 시스템 보안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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