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핀테크·블록체인 등 금융기술, 스마트시티 생활을 바꾼다

글로벌 | 조현호  기자 |입력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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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에서의 금융은 어떤 모습일까. 사용자 관점에서 시민들의 결제 시스템은 어떻게 바뀔까. 핀테크와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스마트시티에서 디지털 결제 솔루션은 사람들의 생활을 진일보한 구조로 진화시킨다. 상호 연결된 소비자와 상인간 연결의 포괄성은 큰 이점이다.

금융기술 전문 매체인 핀테크가 마스터카드 등 몇몇 금융 기관의 스마트시티 대응 기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차례 소개된 금융기관의 대응 상황을 들여다 보면 핀테크와 같은 금융기술이 스마트시티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몇 차례 나온 사례를 종합해 묶어 소개한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연결된 도시 스마트시티‘라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성인이 의식 속에 '은행이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금융 거래에서 현금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전염병은 디지털 지불에 대한 관심 및 개발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다. 상품 구매가 오프라인 쇼핑에서 온라인으로 이전한데 따른 결과다.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간편성, 투명성, 편의성이 뚜렷이 부각됐고 많은 소비자들이 접촉 오염을 피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디지털 지불을 선호하게 됐다.

마스터카드는 보고서를 토대로 2025년까지 10억 명을 디지털 경제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계획은 소기업들이 소비자의 스마트 기기와 모바일 지갑 결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결시키는 것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도시 전역에서 비접촉식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

디지털 결제의 통합과 일원화는 중요하다.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 원하는 결제 모두에 사용된다면 최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다.

마스터카드가 주목하는 분야는 대중교통이다. 각 교통망마다 특정 카드를 신청하고 등록해 여러 개의 디지털 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대신 하나의 카드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런던을 비롯한 몇몇 도시에서는 완전히 비접촉식 방법으로 통합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시민들에게 정부가 발급하는 신분증도 주목받는 디지털 결제 수단이다. 이 신분증은 후에 사회에서의 공공 서비스료 지불, 보조금 및 이니셔티브의 접근 등 도시의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 기능에 사용될 수 있다.

PwC는 '디지털 결제를 통한 보다 스마트한 도시 만들기'에서 유사한 개념을 정리해 적용했다. 인도의 기업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교통, 지방세, 정부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에 걸쳐 결제를 할 수 있는 오픈 선불카드"라고 설명한다. 시민들은 지정된 사무실이나 은행 지점에서 카드에 현금을 '보충'할 수 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요금 할인 등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미국 기계공학협회(ASME)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금융 기술을 모범적으로 적용한 10대 스마트시티를 발표했는데, 이 도시들은 1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두바이, 오슬로, 코펜하겐, 보스턴, 암스테르담, 뉴욕, 런던, 바르셀로나, 홍콩 등이었다. 이들 도시 중 여럿이 2020년 선도 핀테크 허브 지수 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 결제 아키텍처도 비슷하게 앞서 있다.

PwC는 도시 전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구할 때 ▲도시 전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일된 지불 수단을 만들 것 ▲모바일 및 웹 기반 포털을 설계해 금융 거래를 용이하게 할 것 ▲인프라를 해결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부가가치 서비스를 고려할 것 등을 권고했다.

PwC는 또한 디지털 지불을 채택하도록 장려하는 규제 기관의 책임을 강조한다. 서로 다른 폼 팩터, 제품, 채널을 고려한 상호운용성·보안 결제 시스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프로세스 표준을 제공하는 것이 규제 기관의 핵심 역할이라는 것이다.

파이서브(Fiserv) 역시 스마트시티 물결에 대응한 금융서비스가 앞으로 대세를 형성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2020년에 아마존 및 엑손모빌과 제휴해 간단한 음성 작동 명령인 “알렉사, 가스 비용 지불” 서비스로 연료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했다. 그러면 장치는 주유소 위치를 확인하고 가장 가까운 펌프 번호를 확인한 다음 사용할 수 있도록 펌프를 활성화한다. 그 후, 고객이 하는 일은 연료 종류를 선택하고 연료를 채운 후 차량을 출발시키는 것이다.

디지털 지갑 지출은 2025년까지 10배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구글페이와 애플페이와 같은 플랫폼과 소비자 통합은 디지털 결제가 청구서 결제와 같은 가계 필수품에도 쉽게 제공될 것임을 암시한다.

현금이 많이 유통되는 도시에서는 범죄에 취약하다. 스웨덴 등에서 범죄율이 낮아지는 것은 현금 감소와 관련이 있다. 사이버 보안은 디지털 도시에서 중요한 주제다. 현금은 없으나 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사기가 횡행한다면 안전 결제의 길은 멀어진다.

2015년 유럽연합(EU)은 강력한 고객 인증 규정을 만들고 유럽 내 전자상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PSD2(결제 서비스 지침)를 제정했다. PSD2와 같은 지침은 금융 사기를 줄이고 도시를 더 원활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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