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NEF와 미국 지속가능에너지산업위원회(BEC)가 공동으로 발표하고 블룸버그를 통해 공개된 ‘미국 지속가능 에너지 팩트북’에 따르면 미국은 2020년 탄소 배출량을 사상 최대 폭으로 줄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경제 회복이 파리협약의 탄소제로 목표 달성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지적됐다.
블룸버그NEF 미주지역 책임자인 에단 진들러에 따르면, 2000년 미국에서의 탄소 배출량이 9% 감소함에 따라 미국은 2025년 파리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궤도에 올라섰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제 상황으로 돌아가면 특히 교통 부문이 회복됨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반등할 수 있다고 한다.
산업 부문 중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수요 감소가 크지 않았던 전력 부문의 탈 탄소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산업은 앞으로 탄소 배출 증가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팩트북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전염병 동안 전반적으로 에너지가 미국 전체 경제가 입은 타격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재생에너지 부문은 탄력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2020년 미국의 총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7.8% 감소, 30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3.5% 위축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 폭보다 더 큰 수치다. 그러나 부문별로는 교통 수요가 14.4% 감소한 반면, 전기 수요는 3.8% 감소하는데 그치는 등 매우 다른 모양새를 보였다.
긍정적인 것은 재생에너지의 2020년 생산량이 11% 증가했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가 지난해 전체 생산 전력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1년 동안 기록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석탄은 현재 전체 발전량의 19%를 약간 밑돌고 있다.
진들러는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와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량 감소가 맞물려 2020년 탄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2025년까지 26~28% 감축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같은 추세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낙관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진들러는 "과감하지 않으면 파리협약 목표를 성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특히 교통 부문은 정책과 규제의 강화 없이는 어렵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급격한 감소를 유발했다. 앞으로도 정책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탄소 배출은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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