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외곽지역 원격 주거지역의 도심지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주문형 마이크로 광역버스 시범사업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가 서울의 강남, 시청, 광화문, 서울역, 사당 등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와 유사한 개념이다. 다만 우리 수도권 광역버스는 지방 도시의 버스 출발지가 한정돼 있다. 버스의 규모는 대형이다. 서울에서의 도착지는 여러 정류소를 경유하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서 하차할 수 있다.
모스크바의 마이크로 광역버스 운행은 교외 외딴 지역을 출발점으로 하고 승객이 원하는 지점까지 태워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객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보면 모스크바의 제도가 두 단계는 발전한 개념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스마트시티월드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마이크로 광역버스는 교외의 외딴 주거지역과 모스크바 시내를 운행한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운행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서비스다. 지금은 시범 서비스로 운행되지만 반응이 좋으면 상시 운행으로 바뀐다. 승객의 거주지 인근이 출발점이 되며 원하는 하차 지점까지 운반해 준다. 따라서 서비스 요금이 달라지며 주문형 서비스가 될 수밖에 없다. 광역 대중교통에 주문형 승차공유 버스 개념을 혼합했다.
모스크바 외곽에서 마이크로 광역버스 시범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들은 모스크바 교통 앱을 이용해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을 선택하고 목적지를 입력한 뒤 교통을 주문하고 요금을 지불한다. 이 절차만 끝내면 30분 이내에 버스가 도착한다. 첫 1년 동안 전문가들은 그 효과와 결과를 관찰하고 승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한다.
모스크바 시 당국에 따르면 외진 지역의 경우 목적지 간 거리가 길어 전면적인 교통망을 만들기가 어렵다. 그러나 마이크로 광역버스 서비스는 이러한 외딴 지방 교통에 더 적응력이 있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이 시스템이 성공한다면, 시 지도자들은 다른 주거 지역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의 경우 서울에서는 마을버스가 유사한 형태로 운행되지만 단순히 지역의 환승 전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으로의 운송 등 단거리 운행에 머물러 있다.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대역 대중버스는 외딴 지역의 운행과는 거리가 멀다. 대중교통 운수사업자들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지만 우리로서도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모스크바의 마이크로 광역버스 운행은 스마트폰 앱으로 이루어진다. 모스크바 교통 앱은 도시의 서비스로서의 이동성(MaaS) 시스템의 기초를 구성한다. 단일 대중교통 방식을 선택하거나 여러 경로를 조합하여 앱에서 모스크바와 그 주변에 개인화된 경로를 구축할 수 있다.
승객들은 메트로역까지 가는 소형버스 승차권을 주문해 모바일 앱으로 결제한 뒤, 앱을 이용해 지하철, 노면 교통, 차량 공유, 스쿠터 공유, 시외버스 등으로 노선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서비스가 운영되는 원격지 주민 교통수요 서비스가 시작되면 메트로역까지 운행하는 소형버스 승차권을 주문해 모바일 앱으로 결제한 뒤 앱을 이용하면 메트로·표면운송·카셰어링·스쿠터셰어링 등으로 노선을 구축할 수 있다.
주문형 교통 서비스가 제대로 완성되면, 모스크바는 이 서비스가 도시 환경과 결합될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지역 주민들로부터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의 교통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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