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자동차는 승용차나 트럭 같은 ‘차’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이보다 오히려 눈을 치우거나 잔디를 깎고 도로를 청소하는 등의 업무적 성과를 보이며 현재는 공공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노르웨이의 파게르네스 공항에서는 제설차량을 자율주행차량으로 대체하고 있다. 비행기 이착륙의 핵심인 활주로 제설작업에서 주목받을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제설용 로봇도 역시 상용중이다. 이 로봇은 레이더 센서로 사람을 피해 좁은 골목길과 도보의 눈을 치운다. 자율주행 제설차량이나 제설용 로봇의 강점은 시간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밤낮이 없으니 눈 쌓일 틈이 없는데다 치우는 속도는 사람보다 열네 배나 빠르다.
사실 지자체나 정부의 제설비용은 만만치 않다. 이를 유지하기 위한 차량과 인력 비용 또한 막대하다. 무엇보다 기상특보가 발효되었을 땐 공무원들이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낭비해가며 비효율적으로 대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스마트시티 ‘다이브’에 따르면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청소차의 자율주행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한다. 볼보 관계자는 “현재 청소차의 경우 한 대 정도 시범 운용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이 같은 기술이 도시 공공 업무에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용할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창섭 기자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