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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90 핵심 기술 공개…독립 개폐 코치 도어·루프 에어백 적용

전용 eMP 플랫폼으로 실내 공간 확보…차체 안전·주행·정숙성 개발 과정 소개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10. 29. 10:19
제네시스가 28일 인천 영종도 소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GV90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기술로 완성한, 새로운 장인 정신(Engineered Craftsmanship)’이라는 슬로건 아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의 핵심 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GV90 테크 데이에 전시된 BIW 및 플랫폼 전시물. 현대차그룹 제공
제네시스가 28일 인천 영종도 소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GV90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기술로 완성한, 새로운 장인 정신(Engineered Craftsmanship)’이라는 슬로건 아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의 핵심 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GV90 테크 데이에 전시된 BIW 및 플랫폼 전시물. 현대차그룹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제네시스가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의 도어 구조와 전용 플랫폼, 안전 기술 등 핵심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GV90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개발·제조 부문 실무 책임자 12명이 참석해 네오룬 콘셉트를 양산차로 구현한 과정을 설명했다.

주요 기술은 GV90 네오룬에 적용한 독립 개폐형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다. 뒷문을 바깥으로 밀어낸 뒤 회전시키는 ‘듀얼 모션 힌지’를 적용해 앞뒤 문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열리도록 했다. 도어 상·하단 잠금장치를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차체에 고정된 B필러를 없앤 대신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스틸 빔을 넣고, 문 개구부 둘레를 고리처럼 연결하는 ‘히든 롤케이지’ 구조로 강성을 보강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연구소 자체 시험에서 지붕은 14톤포스(tf) 이상의 하중을 견뎠으며, 시속 60km 측면 직각 충돌 시험에서는 최소 320mm의 탑승객 생존 공간을 확보했다.

GV90에 처음 적용한 전용 eMP 플랫폼은 부품 배치를 바꿔 실내 공간을 넓혔다. 바닥 아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와 대시보드 안 공조장치를 차량 전방으로 옮겨 평평한 바닥과 얇은 칵핏을 구현했다. 후방에는 모터와 서스펜션, 후륜 조향장치를 입체적으로 배치했다.

전복 사고에 대비한 루프 에어백도 적용했다. 천장을 따라 0.08초 만에 펼쳐져 유리 지붕을 통한 탑승객 이탈과 머리 상해를 줄이는 장치다. 제네시스는 차량이 180도 이상 회전하는 시험을 도입하고 실차 40대, 에어백 단품 300회 이상의 평가와 외부 기관 검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외관에는 램프 표면을 차체와 같은 색으로 칠한 뒤 빛이 나오는 부분만 레이저로 가공하는 ‘컷리스’ 공법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천연 목재와 석재, 울 캐시미어를 사용했으며, 울 캐시미어 원단은 200종 이상의 샘플 평가를 거쳐 내마모성과 질감을 조율했다.

주행 성능은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로 차체 움직임을 제어하도록 했다. 전·후륜의 좌우 구동력을 각각 배분하는 ‘듀얼 e-LSD’도 적용했다.

정숙성 개선을 위해 모터와 감속기 구조를 다듬고, 전류 제어로 모터의 진동을 유발하는 힘을 최대 40% 줄였다. 모든 유리에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흡차음재 면적을 확대했으며, 주행 중 바람 소리는 초기 목표보다 2dB 낮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허광훈 제네시스개발담당 상무는 “고객을 위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기준부터 먼저 세우고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며 “공간과 안전, 디자인과 감성 품질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인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서는 플래그십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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