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총공사비 1조 2565억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이 대우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됨에 따라 단지 재건축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오후 진행된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에 대우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2개 이상 건설사가 입찰에 응하지 않아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은 관계로 1차 입찰은 유찰됐다.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신탁은 조만간 입찰 재공고를 내고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조합 사무실을 찾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입찰참가신청서에 회사명을 기재했다.

입찰 마감 시간이 되자 조합 사무실 문이 잠겼고, 한국토지신탁 관계자가 “대우건설 단독 참여로 이번 입찰은 유찰됐다”고 선언했다. 이후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박스를 도로 챙겨 사무실 밖으로 빠져나갔다.
신월동에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 들어설까…도시철도 노선이 변수
조합은 단지 인근에 지하철 서남선(옛 목동선)이 지어질 경우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였다.
김시영 재건축조합장은 기자와 만나 “이번 1차 입찰 공고에선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진 않았지만, 지하철 서남선 역이 신월시영아파트 부근에 지어진다면 시공사에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조건 중 하나가 ‘역세권 단지여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시 수반되는 공사비 인상도 감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서부트럭터미널 일대와 목동, 영등포구 당산역을 잇는 서남선 건설을 추진 중이다.
서남선은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서울시가 사업계획을 수정해 지난 8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제출했다. 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을 본선으로, 서부트럭터미널~당산역을 지선으로 구성한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국토부의 승인, 고시가 이뤄지면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밟게 된다.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은 기존 지상 12층, 2256가구 아파트를 헐고 최고 21층, 3155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2023년 정밀안전진단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동년 11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올해 초엔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진행해 정비사업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신월시영아파트는 공항 인근 지역이라 고도제한과 단지 중앙 신월공원을 둘러싼 아파트 구조 탓에 신축 아파트 동 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기존 중앙 공원을 북측 체육시설 부지로 통합 재배치하는 설계가 도입됐다. 설계자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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