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1구역 재건축 사업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및 GS건설이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추산 총공사비 2조 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대형 건설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새로 선출된 추진위원회는 조합 설립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1구역 재건축(압구정특별계획구역1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권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이 적극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대 주민 및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적극적으로 홍보를 펼친 건설사로 이들 3사를 언급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추산 총공사비 약 2조원의 압구정1구역 재건축 사업에 대형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DL이앤씨 등 여타 건설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현대 양자대결 될 것 같지만 GS가 워낙 열심” 공인중개사 증언
압구정1구역 미성상가 내 공인중개사 관계자 A씨는 기자와 면담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이 제일 적극적”이라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 보는 조합원들이 많지만, GS건설이 워낙 적극적으로 나서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1구역 미성아파트 입구 건너편 공인중개사 관계자 B씨는 “압구정4·5구역을 포기한 GS건설이 1구역서 만회를 노리고 있다”며 “삼성물산, 현대건설도 자주 오지만, 빈도수로 보면 GS건설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미성2차 아파트 주민 C씨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홍보(OS)요원을 수 차례 목격했다”며 “이웃 주민이 ‘GS건설 OS요원을 봤다’는 말을 했다. 주민들 사이서도 시공사 선정에 관한 말이 오고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성상가 주차장에서 마주친 주민 D씨는 “이웃 2, 3, 4, 5구역이 그랬듯 이곳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S건설이 열심히 한다지만, 이곳 주민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사들도 일대 시공권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며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압구정1구역 재건축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사들도 압구정1구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등 강남권 일대 정비사업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중”이라며 “압구정1구역 현장설명회가 열릴 경우, 참여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사업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통합 재건축 방식 이견으로 아파트 주민간 분열 겪어
압구정1구역 재건축은 일대 전용면적 91~193㎡ 1233가구 미성1·2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2016년 서울시가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 열람 공고를 진행하며 미성1·2차 아파트와 상가를 특별계획1구역으로 결정했다. 이후 1·2차 통합 재건축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그러나 미성1차 주민들이 용적률 등을 이유로 ‘재산상에 손해를 본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분리 재건축을 주장했다. 자체 협의회를 만들며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까지 추진했지만, 강남구청이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 미성1차 주민들은 이에 반발해 강남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혼란의 과정을 겪으며 추진위원장 자리도 2022년 9월부터 3년 넘게 공석이 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미성1·2차 통합 재건축 추진을 준비하던 주민 모임이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임하는 투표를 진행해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했다. 강남구청은 이를 승인했다. 새로 선출된 추진위원회는 조합 설립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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