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권역의 금융민원이 10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급등락 속에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불만,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관련 과대광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가 7만89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633건보다 2만2346건(39.5%)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민원은 5만1979건으로 38.3%, 분쟁민원은 2만7000건으로 41.7% 늘었다.
모든 권역에서 민원이 증가한 가운데 금융투자 권역의 증가율이 제일 높았다.
금융투자 부문의 민원은 95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31건보다 86.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 민원이 99.6%(3273건), 자산운용사 민원이 377.1%(924건), 가상자산사업자 민원이 82.5%(307건) 늘었다. 반면 투자자문회사 민원은 23.8%(104건) 감소했다.
증권사의 경우 주식·ETF 거래 관련 불만과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이 접수됐다. 자산운용사에는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관련 과대광고 민원이 상당수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미래에셋증권의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140건에서 올해 상반기 804건으로 474.3% 증가했다. 전산장애가 발생한 카카오페이증권의 민원도 같은 기간 15건에서 123건으로 720% 늘었다.
금융투자 부문 내 업종별 민원 비중은 증권회사(69%), 자산운용사(12%), 부동산신탁회사(8%), 가상자산사업자(7%) 순이었다.

은행 부문 민원은 1만3245건으로 30.5% 증가했다. 피해 신고와 지급정지 해제 요청 등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77.8% 늘었고, 금융거래 한도 제한과 착오송금 반환 등 예·적금 관련 민원도 59.3% 증가했다.
중소서민 부문 민원은 1만6223건으로 22.8% 늘었다.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제기되는 신용정보회사와 대부업자의 민원은 각각 32.1%, 30.3% 증가했다.
생명보험 부문 민원은 9827건으로 47.0% 늘었다. 유형별로는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이 77.2%,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18.8% 증가했다.
손해보험 부문 민원은 40.5%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은 29.9%, 보험사의 보상책임 여부를 판단하는 면·부책 결정 관련 민원은 78.9% 늘었다.
전체 금융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이 51%로 가장 높았다. 손해보험이 38%, 생명보험이 13%를 차지했다. 이어 중소서민(20%), 은행(17%), 금융투자(12%) 순이었다.
상반기 민원 처리 건수는 7만84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2만5747건으로 19.0% 늘었다.
은행 부문의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72.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분쟁을 다수 처리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반면 보험 부문은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 증가에 적극 대응하면서 분쟁민원 처리 건수가 35.9% 늘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감독 강화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민원이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하반기 들어 7∼8월에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민원·분쟁을 처리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 구축을 유도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민원 처리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민원·분쟁을 통해 파악한 소비자 피해와 불편사항을 감독·검사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소비자 유의사항과 소비자 경보 등을 통해 유사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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