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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건전지 '벡셀', 태국 재계 1위 유통망 타고 첫 수출길 연다

태국 CP그룹 유통망 통해 현지 대형마트·온라인 입점 국내 1차전지 역량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본격화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07. 08:47
출처=SM벡셀 제공
출처=SM벡셀 제공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이 태국 재계 1위 기업 CP그룹의 유통 계열사 CP Axtra(씨피 엑스트라)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알카라인 건전지를 납품한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CP Axtra의 태국 현지 대형마트 마크로(Makro)와 온라인 채널 등에 건전지 제품을 유통 및 판매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벡셀 건전지의 첫 해외 수출 사례로, 동남아시아 주요 거점인 태국 시장 진출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태국 최대 규모의 식음료 및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CP그룹의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은 동남아시아 내수 시장 진입의 핵심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CP Axtra는 태국 전역에서 마크로와 슈퍼마켓 체인 로터스(Lotus’s)를 합쳐 2,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7-Eleven)도 1만 3,000여 개를 보유한 유통 전문기업이다. 이러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5,207억 바트(약 21조 4,8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재는 태국을 넘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거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벡셀 건전지는 이달 중순경 출항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CP Axtra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첫 납품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 안착에 주력하며, 향후 CP Axtra와 다각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파트너십을 다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최세환 대표이사는 “벡셀 건전지가 태국 유통시장을 이끌고 있는 CP Axtra의 채널에 입점했다는 점은 품질과 기술력 면에서 글로벌 시장의 인정을 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통해 SM벡셀의 캐시카우인 1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매출액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고, 향후에는 CP그룹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동남아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이사가 언급한 '1차전지'란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재충전할 수 없는 일회용 배터리를 의미하며,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알카라인 건전지가 대표적인 예다.

한편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그동안 축적해온 배터리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팩과 스마트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열 관리 및 경량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란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최적의 상태와 안전성을 유지해 주는 전자 제어 장치를 뜻한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드론, 로봇, 휴머노이드 등 미래 모빌리티 전력시스템 분야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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