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넘어 에너지 영토 넓히는 한화, 美 LNG 컨트롤타워 세웠다

조달부터 운송·발전까지…에너지 가치사슬 완성 美 법인 컨트롤타워 삼아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8. 25. 10: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png
한화에어로스페이스.png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에 '한화호라이즌 USA'를 설립하고 LNG 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호라이즌 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NG 사업의 컨트롤타워로서 조달부터 트레이딩, 물류 최적화 등을 총괄한다. 신설 법인의 대표는 해양 및 에너지 분야에서 30여 년의 경력을 쌓은 제임스 사가르 한화해운 대표가 겸직한다.

여기서 LNG 트레이딩이란 단순 자가 소비 목적의 구매를 넘어, 글로벌 가격 변동과 지역별 수급 상황을 분석해 LNG를 유연하게 사고팔며 수익을 창출하고 물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상업적 거래를 뜻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호라이즌 USA를 중심으로 운송, 공급, 발전을 하나로 연결하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밸류체인이란 원료의 도입부터 최종 소비 단계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엮어 사업의 효율성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구조를 말한다. 신설 법인은 오는 2029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한화에너지 여수LNG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고, 국내외 발전사와 에너지 기업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트레이딩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정세 변화 속에서 국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한미 간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방산을 아우르는 복합 안보 파트너십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기반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주요 LNG 생산기업인 벤처글로벌과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Team KOREA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높은 재무 안정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추진 시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호라이즌 USA 설립은 글로벌 LNG 조달 역량과 조선·해양 사업 경쟁력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LNG 밸류체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