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줄이고 세금 깎아주는 아파트 디자인… 포스코이앤씨 국제무대 4관왕

태양광 패널 품은 외관으로 에너지 아끼고 세금 혜택까지 길 찾기 쉬운 안내판 등 실생활 문제 해결한 디자인 성과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8. 24. 13:39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도심 주거지에서 에너지 절감, 친환경, 약자 배려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오티에르 반포'가 친환경 기술과 포용적 설계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반포'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과 'K-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총 4개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외관 미화를 넘어,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실용적인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오티에르 반포'의 외관 디자인 '더 피크 웨이브(The Peak Wave)'는 한강의 물결에서 영감을 얻어 스카이라인을 구현했다. 특히 건물 외벽 일부에 입면 디자인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을 외장재로 적용해 디자인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실현했다. BIPV는 지붕에 투박한 구조물을 덧대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건물 외벽 마감재 자체가 태양광 패널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최근 친환경 건축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한강 물결 형상화 및 컬러 BIPV가 통합 적용되어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오티에르 반포' 외관 전경
한강 물결 형상화 및 컬러 BIPV가 통합 적용되어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오티에르 반포' 외관 전경

이 시스템으로 생산한 전력은 아파트 공용부에 사용되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민간 공동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을 받는 데 기여했다. 이는 입주민의 공용부 전기료 절감은 물론, 재건축 조합의 원시취득세 15% 감면 혜택으로 이어졌다. 원시취득세는 신축이나 재건축 시 건축주가 소유권을 처음 등록할 때 내는 세금인데, ZEB 인증을 받으면 국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해당 외관 디자인은 레드닷(지속가능 디자인 부문)과 K-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수상했다.

오티에르의 안내 사인(Sign) 시스템 '더 플로우(The Flow)'는 단지 내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한 웨이파인딩 디자인이다. 이동 동선과 눈높이에 맞춰 정보를 배치함으로써 어린이와 고령자도 헤매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이로 인해 레드닷 어워드 포용적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K-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커뮤니티 '컨플루언스(CONFLUENCE): Curated Living'은 소리, 향기, 자연 요소를 결합한 오감 몰입형 공간이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음악, 전용 향기, 자연채광 및 실내조경 등을 연계해 시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귀와 코로 느끼는 만족감까지 고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3년간 레드닷, 굿디자인(GD), 대한민국 조경대상 등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에서 27건의 수상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동주택 디자인은 외관 고급화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절감과 공간 접근성 개선 등 실제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환경과 상생하는 디자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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