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2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를 열고 2019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 성과 및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의사결정 체계 관리 플랫폼인 지라, 두레이, 컨플루언스 등을 도입해 협업과 지식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연구개발·생산·품질·판매 등 전 밸류체인의 데이터를 표준화 및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H Chat Pro’를 전 임직원에게 개방했다.
H Chat Pro는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임직원이 챗지피티,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AI 플랫폼이다.
지난 7월 기준 사용자 수는 3만명을 넘어 현대차·기아 일반·연구직의 약 80%에 달했다.
현업에서는 AI 활용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는 관련 사례 탐색·분석 시간을 약 90% 줄였고, 차량 식별번호를 판독하는 ‘AI 자동화 인식 서비스’는 글로벌 생산 거점 약 70곳에 적용돼 연간 52억4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대차 정렬 최적화 기술은 불필요한 생산 중단 시간을 약 86% 줄였다.
해외 정비 현장의 ‘정비 지원 AI 서비스’는 정비 대응 시간을 약 42% 단축했으며, '고객 리뷰 대응 자동화 솔루션'은 리뷰 1건당 처리 시간을 평균 35분에서 5분 수준으로 줄였다. 현재 전체 고객 리뷰의 약 85% 이상이 AI 기반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렇듯 현대차그룹은 AX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정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운영 경험, AI 활용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차량과 로보틱스, 제조 및 서비스 현장 등 물리적 세계와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영역까지 혁신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배우고 현장에 적용해 고객 가치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X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 실행 역량은 다가올 Physical AI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