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에 반발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 불허를 촉구했다.
12일 KAI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KAI 주요 항공 사업에서는 공급업체, 우주 사업에서는 경쟁업체인 한화의 KAI 경영 참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KAI에 엔진과 항공전자장비 등을 공급하는 상황에서 경영에 참여하면 구매·공급망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KAI와 한화시스템이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서 경쟁하고 있어 입찰가격과 원가, 기술개발 전략 등 핵심정보 접근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화는 KAI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엔진·레이더·위성 등 자체 역량과 KAI의 전투기·헬기 체계종합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90%, 한화시스템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1.01% 등 총 15.89%다.
한화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했으며, 상장사 지분 15% 이상을 취득하면서 공정위 기업결합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KAI의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이다.
최근 수출입은행이 전자입찰을 통해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AI의 민영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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