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67%↑… AIDC 매출은 1년 새 두 배 가까이

지난해 일시 비용 기저효과에 2분기 영업이익 5660억원 SK하이퍼 설립하고 2029년까지 AI 데이터센터 5GW 가동 목표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8. 05. 10:54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SK텔레콤(SKT)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했다. 매출은 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60억원으로 459%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 47.3% 늘었다.

지난해 해킹 사고와 관련해 반영된 일시 비용이 올해 실적에서는 빠지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SKT는 데이터센터 가동 확대와 수익성 중심 경영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사업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5% 증가했다. 클라우드 수주 확대에 따른 AI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 매출은 613억원으로 24.5% 늘었다.

SKT는 지난달 AIDC 사업개발 전담 법인 ‘SK하이퍼’를 설립했다. SK하이퍼를 통해 부지와 전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 사업개발을 추진한다. 회사는 2029년까지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업에서도 핸드셋 가입자 순증이 이어졌다. 2분기 핸드셋 가입자는 2197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약 1만2000명 증가했다. 신규 고객층 발굴과 마케팅 효율화, 5G·LTE 통합 요금제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밝혔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사업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1603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4.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8조7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1036억원, 당기순이익은 7824억원으로 각각 21.9%, 75.9% 증가했다.

한편 SKT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같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31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9월 17일이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DC 사업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AI 인프라 사업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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