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프로필까지 바꾼 신한 임원들…'슈퍼SOL' 띄우기에 그룹 역량 결집

신한 임원진, 슈퍼SOL 홍보 전면 나서 카톡 프로필 화면에 슈퍼SOL 이미지 전면배치

금융 |김한솔 기자 | 입력 2026. 07. 07. 07:05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새롭게 선보이는 올인원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을 소개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새롭게 선보이는 올인원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신한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영업조직이 최근 카카오톡 프로필 화면을 '신한 슈퍼SOL' 관련 이미지로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이 그룹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슈퍼SOL을 전면 개편한 이후 내부 홍보와 조직 내 확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을 신한 슈퍼SOL 이미지로 최근 바꿨다. 은행·카드·증권·보험 계열 영업조직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17일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주요 금융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슈퍼SOL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슈퍼SOL이 계열사별 앱을 연결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개편은 고객이 여러 앱을 오가지 않고 하나의 화면에서 주요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신한금융이 슈퍼SOL 확산에 나선 배경에는 금융권의 슈퍼앱 경쟁이 있다. 토스 등 모바일 편의성을 앞세운 플랫폼이 금융 소비자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면서 기존 은행 앱 중심의 서비스 구조만으로는 고객 체류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으로 나뉜 고객 접점과 이용 흐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으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각 계열사가 자체 앱과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룹 통합 앱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부 영업조직의 사용 유도와 고객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번 카카오톡 프로필 교체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톡 프로필은 공식 광고 채널은 아니지만 금융권 관계자와 고객이 수시로 접하는 개인 메신저 화면이다. 최고경영진과 영업조직이 슈퍼SOL 이미지를 노출한 것은 이번 개편이 그룹 차원의 주요 과제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슈퍼SOL이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증권과 자산관리 기능의 결합도 중요한 과제다. 은행 업무뿐 아니라 투자, 카드, 보험 기능이 함께 작동해야 고객이 앱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와 자산관리 고객은 예금과 펀드, 주식, 연금, 보험 상품을 함께 비교하는 경우가 많아 계열사 간 서비스 연결성이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 체제에서 그룹 통합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아왔다. 금융권에서는 슈퍼SOL이 안착할 경우 고객 데이터를 그룹 단위로 활용하고 은행·증권·카드·보험 상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 앱 경쟁은 결국 고객의 첫 화면을 누가 차지하느냐의 싸움”이라며 “임원들이 생활 속 채널을 활용해 서비스를 알리는 것은 조직 내부에서 해당 플랫폼의 우선순위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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