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고위험군 5종 타깃… 셀리드, 차세대 항암백신 국책과제 선정

고위험군 5종 타깃 'BVAC-HPVmi' 선도물질 개발 착수 24개월간 정부 지원받아 항암면역치료백신 파이프라인 확대

산업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6. 19. 09:44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백신 개발 전문기업 ㈜셀리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기반확충연구 선도물질 과제에 선정돼 ‘HPV31/33/45/52/58형 표적용 항암면역치료백신 선도물질 개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셀리드는 향후 24개월간 정부 지원을 받아 다수의 HPV 양성 암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HPVmi’의 선도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여기서 선도물질이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본격적인 약효 최적화 및 독성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되는 기초 물질을 뜻한다.

이 과제는 HPV 31, 33, 45, 52, 58형의 E6·E7 발암단백질 기반 융합 항원을 설계 및 검증하고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향후 비임상 및 임상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개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번호에 따라 암 유발 위험도가 다르며 기존 16·18형 외에 다른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도 암 치료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셀리드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셀리백스(CeliVax)’를 바탕으로 다양한 항암면역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HPV 16, 18형 양성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인 ‘BVAC-C’와 두경부암 치료백신 ‘BVAC-E6E7’의 임상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이 중 ‘BVAC-C’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Durvalumab)’과 병용투여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을 마무리 지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피하기 위해 뿜어내는 기만 신호를 차단해, 환자 본인의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돕는 차세대 항암제다. 해당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는 2024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비롯해 2025년 미국부인종양학회(SGO), 아시아종양학회(AOS) 등 주요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한편 ‘BVAC-E6E7’은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어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HPV 감염으로 유발된 암의 약 20%는 HPV31/33/45/52/58형 양성이지만, 이를 표적하는 항암치료백신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아직 부재한 실정이다” 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을 계기로 기존 HPV16/18형을 표적하는 항암치료백신인 ‘BVAC-C’와 ‘BVAC-E6E7’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고위험군 HPV 5종을 겨냥한 항암치료백신 ‘BVAC-HPVmi’ 개발을 본격 추진해 HPV 양성 암 치료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10년간 진행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으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이와 별개로 셀리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데이터를 최종 분석기관으로 이관했으며, 금년 2분기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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