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방 AI 시장 본격 진출…전담 TF 출범·팔란티어 모델 주목

국방 AX 전담 TF 출범…FDE 현장 투입 팔란티어식 모델 주목…SKT도 국방부 MOU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6. 01. 13:31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네이버가 국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국방 AI 전환(AX)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네이버가 국방 사업만을 담당하는 AI 조직을 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TF 총괄을 맡는다. 신설 조직은 AI 모델 개발, 사업 개발, 홍보·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조직의 핵심은 국방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다. FDE는 단순히 기술을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보안 요구가 높은 현장에 들어가 고객의 문제를 파악하고 AI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직군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미국 AI·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의 사업 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고 있다. 팔란티어는 정부·국방·정보기관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며 성장했으며, 국방·정보기관 시장에서 FDE 방식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소버린 AI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안보 환경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결합해 추론·생성하는 옴니모달 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월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와 국방·제조 특화 AI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국방 AI는 외산 기술 의존을 줄이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야 하는 대표적인 소버린 AI 영역이다. 군사기밀과 안보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데이터 저장 위치, 처리 모델, 통제 권한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군사기밀 특성상 외산 AI 도입이 어려운 국방 분야에서 자체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두 보유한 네이버가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인프라부터 플랫폼·서비스까지 풀스택 AI 서비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데이터 주권이 보장되는 기술로 국방 분야 신사업 기회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는 지난 3월 "2026년은 국방 AX 원년"이라며 민간 AI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사도 국방 AI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국방부와 국방 A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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