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서울 스포츠·MICE 파크' 조성 본격화... 2032년 완공 목표

건설 | 나기천  기자 |입력

'한강르네상스 일환'으로 추진, 20년 만에 올해 첫 삽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전체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전체 조감도. 서울시 제공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2007년 ‘한강르네상스’ 사업 일환인 ‘잠실워터프론트 개발구상’에서 시작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뜬다. 복합공간 조성이 완료되는 2032년이면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서울의 스포츠·문화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1일 ‘잠실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칭)와 합리적인 협상(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 주간사는 ㈜한화 건설 부문이다.

잠실 민자사업은 모든 시설은 전액 민간 투자로 조성되고, 사업 수익 일부는 기금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 균형발전에 재투자하는 사업수익 민·관 공유 상생구조를 도입한다.

이번 사업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95조 원, 고용은 약 242만 명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총사업비는 지난해 기준 3조3000억원이며, 올해 착공해 2032년 완공이 목표다.

잠실 민자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돔야구장, 전시·컨벤션 등 스포츠·MICE(미팅·포상관광·컨벤션·행사) 시설과 숙박·상업·업무시설 등이 모인 복합공간 조성 사업이다.

이같은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 민간투자사업이다.

이 곳에는 우선 코엑스 2.5배 규모의 서울 최대 전시(8.9만㎡)·컨벤션(1.9만㎡)과 5성급 호텔을 연계한 MICE 네트워크가 조성된다. ‘돔야구장’과 ‘스포츠콤플렉스’도 조성해 스포츠 경기는 물론 K팝 및 글로벌투어 공연, e-스포츠 등 다양한 대형 이벤트를 연중 개최한다.

국내 최대 3만 석 규모 ‘돔야구장’은 스카이박스, 이벤트석과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4성급 호텔, 야구장뷰 카페 등을 도입해 다양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돔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에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야구단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비시즌에는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국제농구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 1000석 규모 ‘스포츠콤플렉스’는 SK·삼성 농구 구단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경기가 없는 시기에는 공연, e-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진다.

서울시와 사업자는 숙박·쇼핑은 물론 관광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호텔과 상업시설도 마련된다.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한 워케이션 개념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 총 841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통해 맞춤형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07년의 잠실워터프론트 개발구상에서 시작됐다. 이후 수많은 논의와 중단, 재개 등을 거쳐 2021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실시협약(안) 마련을 시작으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실시협약(안) 검토, 행정예고,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실시협약과 동시에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완료해 연내 착공, 2032년 준공하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은 앞으로 스포츠 성지를 넘어 미래 산업인프라, 도심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 보행 네트워크, 친환경 미래형 단지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서울의 미래를 상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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