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노르웨이와 1.3조 천무 수출 계약

산업 | 박재형  기자 |입력

손재일 대표, “정부와의 ‘원팀’ 체계로... 글로벌 방산 협력 지속 확대”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과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마련한 부스 입구에 천무 유도탄 등이 전시된 모습. 한화 제공
지난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가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마련한 부스 입구에 천무 유도탄 등이 전시된 모습. 한화 제공

계약 금액은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다. 천무 16문과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하는 ‘천무 풀 패키지’다.

노르웨이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종 대통령실 안보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 마르테 게르하르센 노르웨이 국방차관, 라르스 레르비크 노르웨이 육군 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그로 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 청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축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에서 시작된 양국의 숭고한 연대가 오늘날 방위산업 협력이라는 최고 수준의 신뢰로 발전했다.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가 북극해 안보의 핵심 축인 노르웨이의 안보 강화와 국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수주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약 체결은 불투명했다. 노르웨이 사업에 미국 록히드마틴이 하이마스(HIMARS), 유럽 방산업체 KNDS가 ‘유로-풀스(EURO-PULS)’라는 주력 무기체계를 가지고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수주 경쟁의 흐름을 바꿨다. 강훈식 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하며 천무의 성능과 국가 간 방산협력 방안을 적극 설명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세일즈’는 기업이 단독으로 제안하기 어려운 장기 군수지원 및 산업협력까지 포괄하며 노르웨이 정부의 신뢰를 확보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정부의 방산외교는 미국과 유럽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상대로 한 치열한 수주 경쟁 속에서 올해 첫 'K-방산' 수출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노르웨이 천무 계약을 계기로 천무를 글로벌 인기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향후 천무 수입국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천무 운용 생태계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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