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수질 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썼던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발견되어 화제다. 이는 영풍이 지난 수년간 단행한 대규모 환경 투자가 실질적인 생태계 복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영풍에 따르면 회사로 출근하던 영풍 직원이 제련소 인근 하천 얼음 위에서 수달 3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난 9일 오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발견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은 세 번째 사례로, 수달이 해당 지역을 일시적인 경유지가 아닌 안정적인 서식지로 삼았음을 시사한다. 수달은 수질과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러한 생태계의 긍정적 변화는 영풍이 추진해 온 고강도 환경 혁신의 결과물로 분석된다.
영풍은 2019년부터 약 5,400억 원을 투입하여 환경 개선 사업에 매진해 왔다. 특히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은 낙동강 수질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단 한 방울도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사용하는 설비로, 오염 물질의 하천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질 개선 효과는 객관적인 데이터로도 입증되고 있다.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제련소 하류 지점에서는 카드뮴, 비소 등 주요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영풍은 ZLD 도입 외에도 지하수 차수벽 설치와 3중 토양오염 방지 구조물 구축 등을 통해 ‘클린 제련소’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수달의 귀환은 기업의 환경 투자 노력이 실제 자연 생태계 회복으로 이어진 고무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달 서식지 조성 등 지속적인 보전 활동을 전개하여 ESG 경영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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