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스맥에 대한 적대적 M&A에 나선 SNT홀딩스가 스맥 이사회가 ‘배임적인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 6일 SNT홀딩스는 “스맥 이사회는 현 지배주주의 경영권 보존을 위한 목적으로 우호세력에게 무상 또는 헐값(5~20% 할인)으로 자사주를 처분해 회사 및 전체 주주들에게는 손실을 입힌 반면, 지배주주는 돈 한 푼 들이지 않은 채 3.9%(267만 7031주)라는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배임적인 자기사주 처분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스맥은 최근 우리사주조합에 자사주를 무상으로 출연하여 의결권을 부활시키는 한편, 조합원인 임직원들에게는 시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자사주를 매각해 표심을 결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우호적인 제3자에게는 5%의 할인율을 적용해 자사주를 넘기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백기사를 확보했다는 것이 SNT 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스맥 측은 즉각 반발하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스맥 관계자는 "자사주 처분은 임직원의 주인의식 고취와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합법적인 보상 체계이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 차원"이라며 "적법한 이사회 결의를 거친 경영상의 판단을 경영권 방어 프레임으로만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SNT홀딩스는 또 자신들의 교환사채(EB) 발행은 정당한 행위였다고 밝혔다. SNT홀딩스는 “우리는 지주회사 체제 강화 및 미래 신기술 투자재원 확보라는 명확한 목적으로 기준주가 대비 할증된 가격으로 자기주식 및 자회사 주식을 대상으로 제3자인 전문 기관투자자에게 교환사채를 발행했다”며 “그 결과 별도 기준 주당 순자산가치는 7,400원 순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3.9%에 이른다”고 전했다.
언론 일각에서 제기한 ‘인수 후 단기 효율화·구조조정 중심 경영’이라는 주장도 왜곡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SNT홀딩스는 “우리 그룹은 경영난으로 저평가되었던 기업을 인수한 뒤 정상화하고 장기 성장 궤도에 안착시켜 온 정밀기계 제조 전문 기업”이라고 항변했다.
사례로 든 기업은 SNT다이내믹스(구 통일중공업)와 SNT모티브(구 대우정밀)다. SNT홀딩스는 “SNT다이내믹스는 법정관리 상태에서 인수된 이후 현장 중심의 경영 개선과 핵심 기술 경쟁력 회복을 통해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SNT모티브는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으로의 사업 전환을 통해 민수와 방산을 아우르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4일 SNT홀딩스의 스맥 지분 추가 취득및 경영참여 방침 발표 이후 스맥 주가는 M&A 기대감에 지난달 5일 장중 8340원까지 치솟는 등 분쟁 소식이후 2배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다시 조정받고 있다. 지난 2일과 전날(5일) 각각 8.98%(610원), 3.88%(240원)씩 뒷걸음한 것. 이날 오후 1시54분 주가는 전날보다 20원(0.34%) 오른 5960원에 거래중이다. 현 경영진이 우호세력인 만호제강에 자사주를 할인해 넘긴 가격(6498원) 보다 낮은 가격에 제한적 손바뀜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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