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첫인상과 전체적인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다. 코의 높이와 라인, 형태에 따라 복코, 매부리코, 들창코 등으로 불리며, 이러한 특징은 얼굴 분위기를 좌우한다. 그만큼 코성형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하지만 만족도가 낮을 경우 코재수술로 이어지는 비율 또한 높은 편이다.
일반적인 코성형은 콧대에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고, 코끝에는 자가 연골을 사용해 높이와 라인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콧대부터 코끝까지의 윤곽을 보다 또렷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얼굴 비율이나 코 내부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채 콧대를 과도하게 높이거나 코끝을 지나치게 뾰족하게 만들 경우 인위적인 인상은 물론 보형물 비침, 구축 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단순히 외형 개선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코 구조와 조직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방향으로 코성형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수술 전 3D CT 촬영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코 뼈의 형태, 연골 상태, 비중격 구조, 피부 두께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형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내부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개선해야 장기적인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계획 단계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보형물 선택이다. 개인의 코 형태와 얼굴 비율에 맞는 보형물과 자가 연골을 적절히 활용해야 부작용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기성 실리콘 보형물을 집도의가 직접 깎는 과정을 통해 모양을 조절하지만 최근에는 3D 맞춤 보형물을 활용한 코성형이 주목받고 있다.
3D 맞춤 보형물은 수술 전 촬영한 3D CT 데이터와 개인별 수술 플랜을 기반으로 컴퓨터 분석을 거쳐 제작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콧대의 각도, 라인, 넓이 등을 개인의 뼈대에 맞춰 정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성품을 깎아 사용하는 방식보다 얼굴 구조에 밀착도가 높아 보형물의 들뜸, 이동 가능성이 적다. 따라서 이로 인한 변형 및 염증 부작용 가능성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특히 콧대부터 코끝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라인을 고려해 설계되기 때문에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인상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개인별 구조에 맞춘 보형물은 과도한 압박을 줄여 조직 손상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3D 맞춤 보형물 코성형 역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땡큐성형외과 권정우 대표원장은 “수술 전 철저한 검사와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워야 자연스러움은 물론 장기적인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코성형은 단순히 모양을 바꾸는 수술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균형과 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디자인뿐 아니라 안전성을 우선으로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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