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반기 특화주택 4571호 선정…신혼·청년·고령자 맞춤형 공공임대 공급

건설·부동산 |이재수 |입력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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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5년 하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23건, 총 4571호의 특화주택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화주택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특정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돌봄공간·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주거와 생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9건(4064호), 고령자복지주택 2건(191호), 청년특화주택 2건(316호)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된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지역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춰 입주자격을 제안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주택 공급 이 가능하다.

이번 공모는 지난 9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으며, 현장 평가와 제안 발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이 선정됐다.

경기도에서는 신혼부부와 양육 가구를 위한 특화주택 2건, 총 2686호가 선정됐다.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양육지원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권에서는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을 포함해 8건, 590호가 선정됐다. 만원주택은 전라남도가 임대료를 지원해 입주민이 월 1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전라남도 주거복지센터가 입주자 모집과 단지 관리 등 운영을 전담할 계획이다.

영남권에서는 경남 합천(100호), 경북 청송(110호), 경북 칠곡(34호)이 선정됐다. 특히, 청송군은 관내 근로자 및 교정직 종사자에 대한 주택공급을 통해 지역 정주인구 확보와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권에서는 익산(100호), 고창(2건, 96호)이 선정됐다. 고창군은 농촌유학으로 전학한 자녀가 있는 양육가구와 청년농업인 등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맞춤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권에서는 태백(40호), 삼척(220호)이 선정되었으며, 노후 주거지 개선과 고령자 재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와 하남 교산에는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고령자복지주택 191호가 공급된다.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 편의시설이 적용되고, 건강과 여가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경기 광명시와 울산 울주군에서는 청년특화주택 총 316호가 공급된다. 저렴한 임대료와 함께 공동주방, 복합 피트니스센터 등 청년층 선호 시설을 도입해 청년 주거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6년부터 육아친화플랫폼과 청년특화주택 사업을 대상으로 특화시설 건설비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육아친화플랫폼은 개소당 최대 38억2,000만원, 청년특화시설은 개소당 최대 8억원이 지원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사업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특화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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