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내 테이블보·폐유니폼 ‘업사이클링’… 기부 행사 진행

산업 |나기천 기자|입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9일 서울 강서구 강서소방서와 지온보육원에 ‘업사이클링 안전 인형 키링 및 파우치’ 350개를 기부했다.

키링과 파우치는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와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을 재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특히 안전 인형 키링은 긴급 상황 시 경고음을 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평상시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인형을 잡고 고리를 당기면 강력한 경고음이 울린다.

업사이클링 안전 인형 키링과 파우치. 대한항공 제공
업사이클링 안전 인형 키링과 파우치. 대한항공 제공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뜻을 더했다. 대한항공 본사에서 함께 근무 중인 양사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 23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포장박스를 접어 물품 및 메시지 카드를 넣고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손을 보탰다.

이번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 및 기부 행사는 양사에서 강화 중인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차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올해 8월에도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과 소방관 폐방화복을 활용해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제작하고, 양사 임직원들 대상으로 사내 업사이클링 기부 캠페인을 열었다. 이후 판매 수익금 전액을 포함한 기부금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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