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1번지’ 아파트의 부상… 사교육 열풍에 '학세권' 집값 상승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1·2단지 통합 투시도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1·2단지 통합 투시도 (사진제공=아이에스동서)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심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이 확대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 생활권으로 평가받는 이른바 ‘교육 1번지’ 아파트의 상승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사교육비는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교육 인프라가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교육 열기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을 대표하는 교육 생활권 강남구 대치동의 올해 9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41억6559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가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약 15%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경기권 최대 규모의 학원가가 자리한 안양시 동안구 평촌 일대 동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올해 9월 이 일대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9억7226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 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 1번지’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가 주거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 인프라에 대한 선호는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울산 남구 ‘울산대현더샵2차’(전용 84㎡)은 지난 10월 1년 전보다 1억 원 이상 오른 8억 5000만 원(26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대현고·용연초, 옥동·대현동 학원가가 인접한 입지에 위치해 전형적인 ‘교육 1번지’ 단지로 불린다.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전용 84㎡)도 10월 16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며 1년 전보다 1억 3000만 원 상승했다. 수성구청역 학원가와 다양한 학군을 품은 입지로 여전히 ‘교육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교육 열풍이 거세지면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육 1번지’ 아파트를 선호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교육 여건이 주거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굳어지는 구조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연말 분양시장 지역 대표 ‘교육 1번지’ 신규 유망 현장 관심

이런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 1번지’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11월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389-49번지(1단지)와 388-7번지 일원(2단지)에 위치하며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84㎡·102㎡ 310세대,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전용 59㎡·84㎡ 210세대로 총 520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야음초등학교가 바로 인근에 자리하며, 야음중학교와 대현고등학교 등 다양한 학군들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울산을 대표하는 학원가인 옥동과 대현동과의 거리도 인접해 ‘교육 1번지’ 아파트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의 신흥주거지로 거듭나고 있은 야음동은 약 5000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 개발사업과 야음 8·10·13지구 등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특히 단지에서 반경 500m 거리에 울산 도시철도 2호선이 정차하는 야음사거리역(계획)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11월 ‘한화포레나 부산대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남천초를 비롯해 남천중, 대연고, 국립부경대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특히 지역 명문 학원가로 평가받는 남천동 학원가도 인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 부산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단지는 총 367세대 중 전용 59㎡ 104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중 경기도 의왕시에서 고천나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고천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의왕중학교와 우성고등학교 등이 도보권에 자리한다. 특히 경기권 최대 규모의 평촌 학원가와의 거리가 인접해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 1번지’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46~84㎡ 총 1,912세대 중 958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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