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에 한꺼번에 투자하세요” BNK 카카오그룹 ETF 11월 출시된다 [ETF 론칭]

증권 |이태윤 기자|입력

‘카카오그룹포커스 ETF’, 카카오페이·뱅크·본사 비중 각 20% BNK "장기 미래가치 신뢰로 상품 기획"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BNK자산운용이 조만간 ‘BNK 카카오그룹포커스’ ETF를 론칭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ETF 6번째 라인업으로 BNK 카카오그룹포커스를 11월 중순 출시한다.

이번 카카오그룹 ETF는 그간의 패턴과는 다르다. 그동안의 그룹사 ETF는 이들은 대체로 전통 산업을 영위하고 계열사를 방대하게 둔 재벌 그룹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삼성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카카오그룹 ETF는 이들과는 확실히 다른 IT 부문의 비중이 크다.

‘카카오그룹포커스 ETF’는 ‘FnGuide 카카오그룹 포커스 지수’를 추종한다. 지수는 카카오 유니버스에서 90%, 카카오 산업 유니버스에서 10%를 편입하는 방식이다. 단, 시가총액 300억 원 미만, 60영업일 평균 거래대금 1억 원 미만 종목은 제외된다.

10월 초 기준 카카오 유니버스(90%)는 카카오페이(20%), 카카오뱅크(20%), 카카오(20%), 에스엠(15%), 카카오게임즈·디어유·넵튠·SM C&C·키이스트·SM Life Design(총 15%) 등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10%의 카카오 산업 유니버스에는 KB금융, NAVER, 크래프톤, 하이브, 삼성카드 등이 포함된다.

◆ “오픈AI 제휴·스테이블코인 이슈 등 수혜 예상”

BNK자산운용의 이번 ETF는 고점 대비 주가가 하락한 카카오 계열 상장사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카카오그룹 핵심 계열사의 주가는 대부분 고점 대비 상당히 하락한 상태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는 오픈AI사와의 전략적 제휴, 에이전틱AI 출시 계획 등을 발표했고, 최근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적 틀이 마련되는 흐름 속에서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그룹의 장기적 미래가치에 대한 신뢰로 상품을 기획했으며, 최근 주가 상황이나 이슈를 크게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상장된 그룹주 ETF는 2008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주’를 시작으로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한화그룹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는 상장 이후 10월 30일까지 17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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