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서비스 북미 허브 먹통...국내서도 퍼플렉시티·로빈후드 등 마비

글로벌 |입력
AWS 서버 운영 상태페이지 갈무리
AWS 서버 운영 상태페이지 갈무리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미국 북부 버지니아에 있는 AWS 최대 리전 US-EAST-1에서 한국시간 오후 4시쯤(태평양 시간 오전 12시)부터 다수의 오류가 발생해 스냅챗(Snapchat)·로블록스(Roblox)·퍼플렉시티 등 해당 리전과 관련 있는 주요 앱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고 뉴스1이 전했다. 

한국서도 로블록스·퍼플렉시티 이용자를 비롯해 로빈후드 등 AWS 서버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서비스 중단 사태에 빠졌다.

이에 따르면 AWS는 이날 공식 상태페이지를 통해 "버지니아 북부 다중서비스에 운영문제가 발생했다"며 "US-EAST-1 리전의 여러 AWS 서비스의 오류율 및 지연 시간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그중 아마존 DynamoDB 서비스는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 문제는 AWS 지원 센터(Support Center) 또는 지원 API(Support API)를 통한 사례 생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AWS가 클라우드 생태계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적 장애를 넘어 글로벌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문제가 확인된 서비스는 △아마존 DynamoDB(중단) △AWS IAM(자격증명관리) △AWS 사설인증기관 △AWS 시크릿 매니저 △AWS 보안토큰서비스 △AWS 지원센터 △아마존클라우드프론트 △아마존 엘라스틱 컴퓨팅 클라우드 △아마존 VPC 등 총 10여 개에 이른다.

영향을 받은 서비스 종류도 △데이터베이스 △가상머신 △컨테이너 △네트워크 인증 등 다계층에 걸쳐 있다.

미국 최대 IT 커뮤니티에선 "로그인이 안 된다" "인터넷에 접근이 안 된다" "비디오 게임 서버가 중단됐다"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것 때문에 게임이 안 되는 거네" "유료 결제한 퍼플렉시티가 작동을 멈춰 난감하다" 등의 반응이 올라 오고 있다.

AWS는 중요 장애 발생 시 'Post-Event Summary'(PES·사후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오류와 관련해선 공식 원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

AWS 측은 "앞으로 30~45분 내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서버 인프라가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상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