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새출발… “개발 전문 공공기관으로 도약”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서울시 유일의 개발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 

SH는 1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사명과 함께 미션·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태수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서울시의 유일한 개발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고, 시민 주거 안정과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서울시가 지난 5월 19일 공포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 조례는 ‘도시의 개발·정비’와 ‘주거 생활 안정’,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 개발 활성화’ 등의 내용을 공사의 설립 목적에 명시하며 기관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이후 SH는 사명 변경을 위해 정관 개정과 법인 등기, 유관기관 안내,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고지 등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한편, 기존 커뮤니케이션 브랜드인 ‘SH’는 인지도를 고려해 계속 사용하며, 새로운 법인명과 병행해 홍보할 계획이다.

SH는 현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미리내집 공급 등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개발 전문성과 노하우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사명변과 함께 선도된 신미션은 ‘시민 복리 증진과 주거 생활 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 개발 활성화에 기여’, 비전은 ‘시민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도시 전문 공기업’이다. 

SH는 이번 비전을 통해 서울의 균형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편, SH는 1989년 ‘서울특별시 도시개발공사’로 출범해 2004년 ‘에스에이치공사(SH공사)’,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이 세 번째 사명 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