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애플이 9% 이상 폭락하며 하루새 시총이 3000억달러 증발했다. 이로써 시총 3조달러를 겨우 턱걸이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9.25% 폭락한 203.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7) 중 낙폭이 가장 큰 것이다.
이로써 시총도 3조520억달러로 줄었다. 시총 3조달러를 겨우 턱걸이한 것.
이는 전일 트럼프가 모든 국가에 10% 상호 관세를 부과한 것은 물론,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이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34%, 대만은 32%의 관세율을 각각 적용했다.
애플은 중국에 아이폰 조립 공장이 있고, 대만 반도체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또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 중에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중국과 대만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과 대만에서 들여오는 부품과 완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촘촘한 글로벌 공급망에서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여타 휴대폰 업체와 차원이 다른 이익을 누려왔으나 관세 폭탄에 이같은 이익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그러나 시총 3조달러는 사수,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시총 3조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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