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계, 주가급등 틈타 대주주 싹 다 팔았다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 화천기계 일봉 차트. 사진은 권영열 회장.
 * 화천기계 일봉 차트. 사진은 권영열 회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바람을 타고 최근 주가가 치솟은 화천기계에서 내부자 매도가 나왔다. 오너 일가가 개인 지분을 전부 다 시장에 내다 팔았다. 

26일 화천기계 지분 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권영열 화천기계 명예회장을 필두로 동생 권영두 전 화천기공 대표, 둘째 동생 권영호 서암기계공업 대표가 화천기계 지분을 100% 매각했다. 

권 명예회장이 가장 많은 50만8540주(2.31%)를 팔았고, 권영두 전 대표와 권영호 대표는 각각 31만3690주, 5만4130주를 처분했다. 3.98%다. 이를 통해 71억2800만원을 현금화했다. 

오너들이 지분을 처분하면서 화천기계의 최대주주 본인은 계열사인 화천기공으로 바뀌었다. 화천기공은 지분 39.95%를 보유하고 있다. 

화천기계는 최근 정치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테마주로 엮였다. 3월초 4000원대 중반이던 주가가 지난 19일 9000원대 중반까지 두 배 넘게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시 요구를 받기도 했는데 화천기계는 지난 19일 "최근 당사 주식이 특정 정치인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 답변하기도 했다. 

오너 일가가 주식을 팔아치운 19일과 20일은 화천기계 주가가 최근 최고점일 때였다. 굳이 갖고 있지 않아도 되는 개인 지분을 주가 급등을 이용해 처분한 셈이다. 

한편 화천기계 외에도 대영포장, 조아제약, 골드앤에스, 신송홀딩스 등이 조국 관련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타왔다. 

조 대표는 급기야 지난 25일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최근 보도되고 있는 이른바 '조국 테마주'는 조국 대표 및 가족 누구와도 관련이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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