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년 애플카 프로젝트 접는다"..전담팀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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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프로젝트 그룹 2천명 생성형 AI부서로 이동

[출처: 애플 홈페이지]
[출처: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이라고 부른 자율주행 전기차 전담팀을 해산할 것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쟁기업 테슬라에 견줄 전기차를 개발하려는 애플의 극비 시도가 중단될 것이란 신호탄이다. 이 프로젝트 그룹에 직원 약 2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전기차 부서 직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팀이나 다른 부서로 옮길 예정이다.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이 프로젝트 그룹 해산 결정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신차 프로그램에 직원 수천 명을 투입했지만, 애플의 핵심사업인 전자제품과 온라인 서비스에 결코 조응하지 못했다. 게다가 애플이 차를 생산하기 위해 어떤 회사들과 손을 잡을지에 관한 의구심을 키웠다.

지난 2014년 처음 애플이 자동차 엔지니어와 자동차 경력직을 채용하면서 애플이 애플카를 만들겠다는 야심이 드러났다. 애플의 계획에 관해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은 별로 없었지만, 애플의 자율주행차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주변에서 주행 시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애플의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은 지난 2019년 감원을 포함해 수년 간 여러 차례 조직을 재편했다. 최근 애플카 출시가 오는 2028년으로 연기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애플은 자동차 관련된 프로젝트를 여러 가지 추진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의 합성어) 카플레이 소프트웨어도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한편 애플 주가는 이 소식으로 27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0.8% 상승한 182.63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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