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기업공개 결의..`2년 만에 재추진`

경제·금융 |입력
[출처: 케이뱅크]
[출처: 케이뱅크]

KT 계열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이른 시일 안에 지정감사인 신청,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IPO(기업공개)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2년 만에 다시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해, 통과했지만, 증시 상황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재작년 증시 부진으로 비교 대상인 카카오뱅크 주가가 크게 하락한 사실이 상장 철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증시가 다시 살아나면서 다시 상장에 착수했다. 작년 10월 말 1만8000원대까지 떨어진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15일 3만15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지난 18일 2만8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17년 4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문을 연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올렸다.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 836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고객 수도 지난 2020년 말 219만명에서 지난해 말 953만명으로 늘어, 1000만 고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 3조7500억원에서 19조600억원, 여신잔액은 2조9900억원에서 13조8400억원으로 성장했다.

앞서 경쟁사인 토스뱅크의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도 작년 말 증권사에 상장입찰제안서를 발송하면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