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리기 시작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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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리기 시작한 애플.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리기 시작한 애플.

최근 중국의 광군제 쇼핑 페스티벌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가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데이터는 강력한 증가세를 기록한 토종 경쟁사인 화웨이와 샤오미보다 애플이 뒤처졌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2주간의 기간 동안 판매된 애플 스마트폰의 대수는 전년 대비 4% 감소했다고 리서치 컨설팅 회사가 23일 밝혔다.

이에 비해 화웨이와 샤오미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8% 증가했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증가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전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 15 모델의 가격은 5,999위안(832달러)부터 시작되고, 화웨이의 메이트 60 스마트폰 가격은 5,499위안(763달러)부터 시작된다.

샤오미의 최신 Mi 14 스마트폰 가격은 3,999위안(555달러)부터 시작된다.

알리바바, JD.com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광군절 매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기간 동안 애플 제품의 플랫폼 판매액이 100억 위안(13억 9천만 달러)을 넘어섰다.

샤오미 대변인은 이번 쇼핑 행사에서 회사가 224억 위안 이상의 누적 총 상품 가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으며, 조사 기관인 IDC는 10분기 연속 출하량이 감소한 후 4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고급 칩을 탑재한 메이트(Mate) 60 스마트폰 라인을 출시한 지 약 한 달 후인 9월 말 아이폰 15 시리즈를 출시했다.

메이트 60 시리즈는 화웨이가 처음에 스마트폰 사업을 마비시킨 미국의 수년간의 수출 통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 주면서 중국에서 상당한 애국적 지지를 받았다.

샤오미는 지난 10월 말 플래그십 Mi 14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CEO 레이준(Lei Jun)은 새 라인의 판매량이 출시 후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분석가들은 국내 경쟁사와의 경쟁에 직면한 것 외에도 애플의 부진한 실적을 새로운 아이폰 15 모델의 가용성을 제한하는 공급망 문제로 돌렸다.

카운터포인트 제조 수석 애널리스트 이반 람은 "애플이 지난달에 비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 측면에서 차질이 있는 것 같다."며 "상황이 곧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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