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 살아났는데..' 망둥이처럼 뛰는 GS건설 주가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HDC현대산업개발 한달새 40% 급등 "펀더멘탈 회복에 주가 상승..일시적 가능성 낮아" '순살자이' GS건설 주가도 30%↑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최근 한달새 40% 안팎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스타 건설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1월 광주 화정 현장 붕괴 사고로 주가가 폭락한 뒤 지루한 횡보를 보이다가 1년9개월만에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검단 현장 사고로 주가가 급락했던 GS건설도 HDC현대산업개발처럼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덩달아 주가가 뛰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1개월간 약 41%  상승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펀더멘탈의 회복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인 상승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동현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월 광주) 안전사고 직후 모든 현장 공사 중단과 안전점검 실시 등으로 인해 공정진행률이 지체되면서 수주잔고의 매출전환률이 저조했다"며 "그러나 올들어 매출전환률은 다시 사고 전 수준으로 상승했고, 동시에 수주잔고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계약해지 등 사고 여파는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에 강점이 있어 주택경기 턴어라운드 시 고마진 사업인 자체사업의 비중을 다시 확대할 여력이 높다"며 "당장 내년 상반기말 사업규모 최대 4조5000억원의 광운대 역세권 사업을 착공할 예정으로 향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 3분기말 PF 관련 우발채무는 도급사업 1조3544억원, 정비사업 9522억원이며 이 가운데 미착공 사업장은 각각 2570억원, 998억원으로, 전체 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에 불과하다"며 "올해 만기도래 예정인 PF대출은 없다"고 안정성도 평가했다. 

이에 앞서 KB증권은 지난 2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비로소 주식시장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극도의 저평가가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2만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B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우발부채가 적고 광운대 역세권 등 조만간 착공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 자체 사업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종 내에서 가장 먼저 주택 업황의 바닥을 빠져나가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뛰는 사이 GS건설 주가도 그 뒤를 바짝 뒤쫓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달 전 1만3000원이던 주가는 22일 1만6970원까지 30.5% 뛰었다. 

GS건설 역시 지난 4월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로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이 됐다. '순살자이'라는 비아냥을 얻었고, 주가는 지난달 초순까지 40% 안팎 급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처럼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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