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반도체 업체 파두가 지난 3분기까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코스닥 상장 시 제시됐던 연간 매출 추정치와의 거리도 멀어지고 있다. 

8일 제출된 파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3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9월까지 매출은 180억4400만원이 됐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5억9200만원보다 97.6% 감소한 것으로 누적 매출 역시 지난해 9월 누적 매출 325억6000만원보다 44.6% 적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제출했던 증권신고서 상 1분기 매출이 176억64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  분기보고서가 제출되면서 2분기 매출도 드러났다. 

영업적자는 크게 확대됐다. 3분기 영업손실은 148억2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4800만원 손실보다 확 커졌다. 누적 영업손실은 344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억2100만원 손실보다 역시 손실폭이 커졌다. 

3분기 순손실은 143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순손실이 435억4200만원에 달했다. 누적 순손실은 337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13억5300만원의 15% 수준이었다. 

파두는 지난 8월7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상 올해 추정 매출은 1202억94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억1100만원, 15억9600만원이었다. 

본격 성장은 내년도에 이뤄질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매출은 3715억21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8억8600만원, 948억2000만원으로 추정됐다. 

파두는 SSD 컨트롤러와 완제품 SSD가 주력이다. 두 제품의 매출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신사업인 PMIC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파두는 팹리스 반도체 업체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 안팎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7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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