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순자산도 중요하지만,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점이 더 의미가 큽니다. 기관 투자자 중심에서 개인 투자자로 주체가 확대됐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의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최근 순자산 1000억 원 고지를 밟았다. 해당 상품을 운용하는 이호석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2팀 과장은 이 성과를 단순한 자금 유입이 아닌 '개인투자자의 증가'로 해석했다.
이 과장은 여의도에서 10년 차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2016년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2019년 초 우리자산운용(당시 동양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19년 말부터 IT 섹터를 전담해왔으며, 현재 반도체 ETF와 테크 펀드, 성장주 포트폴리오 운용을 맡고 있다.
● 이 과장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찾기 시작해”
이호석 과장은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의 시장 안착 배경으로 '검증된 트랙 레코드'를 꼽았다. 이 과장은 “2024년 1월 상장 초기에는 운용 성과 데이터가 부족해 기존에 교류하던 기관 투자자 자금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2년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증명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
그는 "지난 9월부터 거래량이 유의미하게 늘어났다"며 "팀원들이 시장에서 소외받거나 적정 가치 대비 상승 여력이 큰 종목을 발굴해 수익률을 방어한 덕분에 개인 투자자들이 찾아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수익률이 수직 상승했다. 17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약 118%(종가 기준)에 달한다.
이 과장은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서 코스닥 시장의 약진을 예상했다. 이 과장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맞물리며 코스닥이 코스피 상승폭을 따라잡는 '캐치업'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 섹터로는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로봇 등을 지목했다. 다만 그는 "아직 코스닥 내에서 특정 주도 테마를 꼽기에는 이르다"며 "개별 섹터 ETF보다는 코스닥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ETF가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장기투자에는 기술주…‘우리 반도체BIG2플러스' 추천
장기 투자 관점에 맞는 상품을 묻자 그는 기술주 상품을 제안했다. 이호석 과장은 "인류 발전의 역사에서 반도체와 빅테크 기업들은 항상 경제성장률(GDP) 이상의 성과를 내왔다"며 "기술주 ETF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반도체BIG2플러스' 펀드를 추천했다. 2021년 상장된 이 펀드는 채권·주식 비중을 각각 70%·30%이하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이 과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주식 비중은 로봇·바이오 등 전략 종목으로 채워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며 "우리자산운용의 강점인 채권을 살려 하락장에서는 방어하고,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최근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국내 성장 산업 전반이 육성되어 투자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며 "운용역으로서 좋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수익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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