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줄어드는 연말 분양시장...‘청약 막차’ 어디 남았나?

건설·부동산 |이재수 | 입력 2025. 12. 17. 08:58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주경투시도 (사진제공=금성백조건설)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주경투시도 (사진제공=금성백조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12월이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올해 분양시장이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올해 마지막 청약열차에 오를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은 단지별 입지와 분양 조건, 향후 공급 전망 등을 꼼꼼히 비교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수요자들 역시 ‘올해 마지막 청약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판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7일 기준)에는 서울 강남·마포를 비롯해 경기 용인·화성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임대 포함),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한 단지들은 이미 입주자모집공고를 마쳤거나 견본주택을 열고 막바지 준비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를 놓칠 경우 사실상 내년 분양시장을 기다려야 한다. 분양가가 매년 상승하는 가운데 내년을 '기다림'이 더 나은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6만2496가구(10월 잠정치)로, 전년 동기(18만7244가구) 대비 13.21% 감소했다. 공급 여건이 빠듯한 가운데 내년에는 분양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신규 주택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연말 분양 시장은 수요자 입장에서 선택지보다 시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국면이므로, 올해 마지막 청약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내 집 마련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와 공급 정책이 뒤섞이면서 수요자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있지만 고민은 내 집 마련의 시기만 늦출 뿐이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분양가의 상승과 공급 희소성은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기에 올해 막차 분양 단지에 청약하는 것이 올해 마지막으로 무주택자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자구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약 가점제 비중이 높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점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추첨제 물량이나 출산·혼인 특례 등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올해 ‘막차’로 꼽히는 주요 분양 단지

연말 분양시장에서는 수도권과 지방 주요 거점에서 마지막 신규 물량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금성백조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2일 특별공급, 23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등 금융 혜택이 제공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2026년 11월 입주 예정으로, 입주 지정기간은 6개월이다.

문장건설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사우4구역 공동1블록에 ‘사우역 지엔하임’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1㎡P 총 385가구 규모로, 김포골드라인 사우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김포시청과 법원, 대형병원 등 주요 행정·업무시설도 도보 생활권에 위치해 있다.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조감도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조감도

용인신대피에프브이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신대지구 A1블록에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4가구 규모로, 에버라인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 환승을 통해 판교와 강남 접근성도 갖췄다.

포스코이앤씨는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센트로’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전용면적 60~84㎡ 총 647가구 규모이며, 이 중 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지방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울산시 중구 반구동 일원에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704가구 규모로, 태화강과 동천강 인접 입지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 접근성이 강점이다.

부산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남구 대연3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이 막차 분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총 367가구 중 전용면적 59㎡ 1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2일 특별공급, 23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계약금 5%,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혜택이 제공된다.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내년 5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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