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구축 사례] 시민의 요구를 1순위로 반영하는 밀라노의 스마트시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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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탈리아 밀라노는 지난 2012년부터 도시의 스마트한 변혁을 위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도시계획에서부터 일상 교통에 이르기까지 밀라노는 철저하게 시민의 요구를 바탕으로 해 기술혁신을 이루고자 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월드인터넷컨퍼런스 사이트는 산업계 소식 업데이트를 통해 밀라노가 시민과 소통하는 스마트시티 건설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 소식에서 로베르타 코코 밀라노 디지털 전환 및 시민 서비스 담당자는 밀라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속적인 디지털 인프라 건설이었다고 밝힌다.

밀라노 정부는 대중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 년 동안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파일을 구축했다. 이 파일은 기본적인 개인정보, 세금 납부, 자녀 교육 등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 디지털 파일은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부처 간 접속이 가능해 시군의 서비스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밀라노는 나아가 진전된 연구 개발을 통해 도시 빅데이터 전송과 연계에 필요한 하드웨어는 물론 국제 협력까지 강화했다.

2014년 폴리테크니코 디 밀라노가 개발한 스마트시티 수자원 관리 시스템은 현재 밀라노에서 기업과 개인의 물 소비량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수집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시의 물 낭비를 줄이는 등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밀라노 산 라파엘레 병원은 최근 수년간 화웨이와 협력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환자, 의료진, 의료기관 및 장비 간 데이터 연계를 형성해 왔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인 이퀴닉스도 밀라노에 510만 달러를 투자해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밀라노는 도시화 과정에서 교통 혼잡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방식으로 정보 공유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뉴욕, 런던, 다롄 등 국제도시와 '디지털 브릿지' 협력 메커니즘 구축을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스마트 대중교통의 발전은 시의 교통망 구축의 최우선 정책이었다. 밀라노는 2018년부터 스마트 지하철 발권 시스템을 도입해 주민들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했다(사실 이 시스템은 한국이 선도적으로 구축한 세계적 우수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자동차, 전기자전거, 스쿠터 등 공유 서비스도 추진됐다. 밀라노는 도시계획에서 배출가스 제로 접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스마트하고 안락하며 포괄적인 교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시 계획과 건설은 항상 시민과 대중에게 초점을 맞춰왔다. 코코는 "시민은 도시의 주체로 스마트시티의 근본 목적은 국민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관리와 구축 정책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수립하도록 독려한다고 한다.

밀라노 정부는 이를 위해 주민들을 최대한 디지털 건설 과정에 투입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지방 6개 대학의 도시계획 전문가가 팀으로 구성돼 스마트시티 건설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공무원들과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사회활동 플랫폼은 스마트시티 건설에 대한 주민의 제안을 요청하는 데도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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