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 멀리” 롯데그룹 ‘B2C 계열사’의 상생 노력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롯데웰푸드∙코리아세븐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선정 롯데백화점∙마트∙슈퍼,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중소 파트너사 운영 배려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파트너사와의 상생 경영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재계 이목이 쏠린다. 

특히 그룹 내 계열사 중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식품∙유통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이 많은 롯데의 특성상 이런 활동이 갖는 의미는 더 각별하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롯데웰푸드와 유통 계열사 코리아세븐은 지난 2일 열린 상생협력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각각 하도급∙가맹 부문의 모범 기업으로 뽑혔다.  

업무를 위탁하는 수급사업자와 가맹점의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두 기업의 노력이 공정거래위원회 인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웰푸드(왼쪽)와 코리아세븐은 지난 2일 열린 상생협력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각각 하도급∙가맹 부문의 모범 기업으로 뽑혔다. (사진=롯데웰푸드∙코리아세븐)
롯데웰푸드(왼쪽)와 코리아세븐은 지난 2일 열린 상생협력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각각 하도급∙가맹 부문의 모범 기업으로 뽑혔다. (사진=롯데웰푸드∙코리아세븐) 

롯데웰푸드는 수급 사업자와의 계약을 맺을 때 사용하는 하도급 계약서를 수급 사업자의 권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개정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표준계약서 대비 더 많은 조항을 신설, △기술자료 제공요구 시 정당한 사유 구체화 △기술자료 제공요구 협의 공정성 판단기준 △하도금대급 조정신청 요건 구체화 △특정업체 물품과 장비 사용 요청 요건 구체화 △이로 인한 공급원가 변동 대금조정 협의 △납품상 운반비는 원사업자 부담임을 명시 △납품 후 검사비용 부담 주체 명시 등의 내용을 담았다. 

강서일 롯데웰푸드 컴플라이언스 부문 매니저는 “롯데웰푸드는 최근 3년간 계약서에 부당 특약 한정 무효에 대한 부분, 기술 유용 손해배상 5배 이내로 하는 부분, 손해액 추정에 대한 부분 등을 개정했다”며 “건강과 행복을 지향하는 미래지향적 식품 기업으로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가맹점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체계적인 상권 조사로 수익성 있는 점포를 발굴하고, 운영 효율화를 위해 약 100만원의 반품 비용을 지급하는 등 가맹점의 조기 안정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점포 수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도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게 스포츠 선수가 그려진 ‘K리그 파니니카드’를 단독 출시해 세븐일레븐만의 시그니처 마케팅을 진행한 것. 이밖에도 코리아세븐은 가맹점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설치한 상생협의회, 분과위원회 모두 상호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노력으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박상준 세븐일레븐 상생협력팀 팀장은 “편의점 가맹 사업은 본사와 가맹점주가 이익을 함께 나누며 성장하기 때문에 서로의 성장이 곧 공동의 성과로 이어진다”며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점포 수익성 강화, 안정적 운영 지원, 유기적 소통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븐일레븐이 추구하는 것은 가맹점과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이며, 그 변화의 중심에 가맹점주와의 동행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왼쪽)이 한국표준협회 문동민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지난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왼쪽)이 한국표준협회 문동민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마트의 상생 경영 활동도 재계서 모범 사례로 거론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롯데마트는 해외 영업공간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을 시연하는 등 상생 경영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SG 캠페인 ‘바다애(愛)진심’을 통해 어촌 파트너사에 스마트 수조와 친환경 어망을 지원하는 등 생산 기반 강화에도 힘썼다.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롯데마트가 추진해 온 상생 협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 전반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1만1000개의 중소 파트너사에 약 8957억원의 납품 대금을 미리 앞당겨 지급하기도 했다. 명절을 앞두고 소비가 많아지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이 원활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그룹 내 대표 유통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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