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건설업계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특화설계를 앞세운 상품 경쟁에 속도를 내면서 입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획일화된 평면에서 벗어나 실사용 면적을 넓히고 수납·채광·동선 등을 개선한 설계가 수요자의 핵심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설사들은 차별화된 주거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화설계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주거 편의성과 생활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요구가 분양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특화설계 도입이 늘면서 아파트 내부 공간이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해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수요자의 니즈에 맞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특화설계가 적용된 아파트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서재나, 알파룸 등 고객이 공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또 팬트리, 드레스룸, 다락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넉넉한 수납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채광과 조망, 환기 등이 우수해 주거 쾌적성이 좋고, 공간 활용성까지 갖춘 특화설계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생활 편의성과 공간 효율성까지 담은 특화설계는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주상복합 단지의 경우 단지 안에서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시설 등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해 준다. 게다가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독서실, 카페, 라운지 등 커뮤니티시설은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단지 내 특화설계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최근 아파트는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는가 하면 주차 편의를 위해 세대당 주차대수를 대폭 늘리고 주차공간을 기존보다 넓게 배치해 이른바 ‘문콕’ 등 접촉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성을 높여주고 있다. 아파트 조경도 단지 전체가 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녹지로 채우고, 공간 곳곳에 쉼터나 휴게공간을 조성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 특화설계를 통한 ‘랜드마크’ 조성이다. . 단지 외벽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입혀 지역 대표성을 갖도록 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건설업체의 특화설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수요자의 니즈에 맞춘 특화설계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고 나아가 주거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은 청약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금호건설이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에 공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52가구 모집에 1만6668명이 몰리며 평균 10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4베이·맞통풍 구조와 타입별 드레스룸·알파룸·다락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달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의왕고천’(466가구)도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4베이·3룸 구조, 주방 팬트리 등 특화설계를 내세워 최고 21.6대 1 경쟁률로 완판에 성공했다.
연말 분양시장 특화설계 적용 단지 대거 공급
건설사들은 연말 분양 시장에서도 고급화·공간 효율성을 강조한 특화설계 단지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수원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명품 아파트 ‘에피트’의 견본주택을 11월 중에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 M1·M2블록에 총 47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에 지상 최고 25층의 랜드마크 단지로, 특화설계를 도입해 외관을 고급스럽게 디자인하는 한편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동간 이격배치로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 점도 특징이다.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갖췄다. 워크인 현관 팬트리, 주방·복도 팬트리, 대형드레스룸 등을 곳곳에 배치해 수납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4베이와 3면 발코니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을 늘린 데 이어 동일 평형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넓은 거실과 확장형 침실 설계를 도입하는 등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주차공간을 크게 늘린 점도 시선을 끈다. 특화설계를 통해 주차대수를 세대당 2대로 늘렸다. 이는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1.4~1.8배 수준이다. 단지 옆으로는 대형 녹지벨트가 조성되고, 단지 내에 특화된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부문·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12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 상인천초교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568세대 규모다. 전체 가구 중 73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특징이다. 체육시설로는 골프연습장·스크린 골프·GX룸·필라테스 스튜디오·샤워실 등이 마련되며 키즈 북하우스, 그룹스터디룸, 1인 스터디룸, 키즈 카페 등도 계획돼 있다. 이 외에도 이벤트룸, 프라이빗 오피스, 스튜디오, 버블 카페 등 다채로운 공간이 들어선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세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를 11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1275세대 규모다.
이 아파트는 대단지의 이점을 살린 차별화된 상품설계가 돋보인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또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일조량,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주택형별로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베타룸 등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도 높였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생활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 그리고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아파트의 특화설계는 이제 아파트 청약을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수요자들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아파트, 차별화된 설계로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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