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DL이앤씨는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결과 매출액은 1조 9069억 원, 영업이익 116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6%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1%로 크게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9%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1.8%포인트 상승하며 실적 개선세를 확인했다.
3분기 누적(1~9월)으로 매출액은 5조 7066억 원, 영업이익은 3239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768억 원) 대비 83.2% 증가했고, 누적 순이익은 1648억 원으로 47.3% 증가했다.특히,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5개 분기 연속 90% ↓
수익성 개선을 알 수 잇는 원가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법인을 합산한 DL이앤씨 3분기 원가율은 8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 92.3%에서 82.6%로 9.7%포인트 대폭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5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경영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8.4%, 차입금 의존도는 10.9%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357억원, 순현금은 9,339억원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부 차입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2019년 이후 7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견조한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신규수주는 3분기 연결 기준 3조 167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개발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수주로는 장위9재개발(5214억 원), SH연희2재개발(3993억 원) 등 정비사업과 LH광명시흥 공공택지조성사업(4459억 원)이 있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향후에도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오는 4분기에는 서울 및 부산에서 추가적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및 재개발 사업 참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주택 수주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DL이앤씨는 ESG 경영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스마트 안전관제시스템 구축 등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가율 안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전사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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