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국내 색조화장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 대표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글로벌 투자 전문가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와 함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로드(Rhode)를 창업했던 존 제노비스(John Zenovis)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해 글로벌 브랜드 지원 그룹의 수장직을 맡는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존 제노비스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존 제노비스는 유럽과 북미 지역 명품·소비재 분야 투자 및 브랜드 경영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현재 원럭셔리그룹(OLG)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로드' 성공 신화 노하우, K-뷰티에 이식
존 제노비스가 로드를 창업해 성장시킨 경험을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전략에 접목하는 것이 영입 배경이다. 존 제노비스는 로드의 비즈니스 모델 및 초기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21년 로드를 엘프 뷰티에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에 매각하는 성공 신화를 써 낸 장본인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에서 존 제노비스는 새롭게 창설되는 브랜드 지원 그룹의 수장을 맡아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직접 돕고, 관련 마케팅에 필요한 핵심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생산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및 마케팅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OLG 네트워크 활용, 美·유럽 시장 공략 가시화
특히 존 제노비스가 파트너로 활동 중인 원럭셔리그룹(OLG)과의 협력도 기대된다. OLG는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유명인사 및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인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해 OLG와 공동 운용 펀드를 조성해 휴먼레이스에 투자한 '인연'도 이번 영입을 성사시킨 배경이다.
업계는 존 제노비스의 합류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아시아·미주·유럽 등 핵심 소비재 시장에서 브랜드 라이선스, ODM,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빠르게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최적의 인물을 영입했다"며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존 제노비스의 로드 창업 노하우가 접목된다면, ODM 제조사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 화장품 그룹으로의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대주주가 종전 배은철 외 2인에서 뷰티시너지 주식회사로 변경됐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인 뷰티시너지 주식회사의 소유주식수는 5,618,748주 이며, 소유비율은 41.22% 이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