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현대차그룹에 대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피지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0일 저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그리고 APEC 참석차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3자간 저녁 모임이 있었다.
이들 세 사람은 젠슨 황이 최애음식으로 꼽는 치킨을 함께 뜯으면서, 소맥(소주와 맥주) 러브샷까지 곁들이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엔비디아 행사에서도 세 사람이 함께 하면서 '깐부'가 됐음을 알렸다.
젠슨 황이 AI와 로봇 분야 선물을 언급한 가운데 31일 증시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필두로 한 로봇주와 함께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25분 현재 현대차는 6.23%, 기아는 2.84%,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15% 안팎의 급등세다.
임은영 삼성증권 모빌리티 담당은 "어제의 깐부 회식이 오늘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다"고 주가 상승을 반겼다.
임 연구원은 "젠슨 황이 얘기한 선물 중에 하나는 GPU 우선 공급으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현대차, 삼성전자, 네이버, SK에 25만 장 블랙웰 공급할 예정이고, 이중 5만 장이 현대차그룹향으로 거론 중"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블랙웰 5만 장으로 구성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테슬라와 비슷한 연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2023년 말 FSD 베타 버전을 북미에서 40만 명의 운전자에게 배포하면서 데이터센터 캐파를 급격하게 늘인 바 있다"며 "현대차는 2026년 초에 아틀라스 3세대 공개와 함께 실증 데이터 축적이 예상되고, 2026년 5월에는 자율주행차인 'Pace Car가 출시되면서 축적이 시잔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AI 로드맵이 뚜렷해지면서, 중국 전기차에 원가 경쟁력도 뒤쳐지고, 자율주행 실력도 모자라다는 비난을 일시에 해소할 것"이라며 "AI 기술 부족에 대한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눌려있던 현대차/기아와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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