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운지·수영장"...아파트 커뮤니티 ‘고급화·차별화’ 경쟁 확산 중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수도권·지방에서도 고급 커뮤니티 시설 도입 확산...수요자 눈높이 상승

철산역 자이에 조성되는 수영장(왼쪽)과 24층 클럽 클라우드에 선보이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라운지 (사진=GS건설)
철산역 자이에 조성되는 수영장(왼쪽)과 24층 클럽 클라우드에 선보이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라운지 (사진=GS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화·차별화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기능을 넘어 일과 운동, 여가, 취미까지 소화는 ‘만능’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특화 컨셉 1위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34%)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파트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입주민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일고 있는 것도 새 아파트의 평면 조경과 더불어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이 반영된 결과” 라며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은 이제 기본이 됐고, 여기에 수영장, 스카이 라운지, 조식 서비스 등의 특화 시설이 마련돼야 주목받는 시대” 라고 말한다. 

재건축, 재개발 수주 전에서도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시설은 조합원의 표심을 좌우하는 한편 단지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이미 스카이라운지가 고급 아파트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 리버파크’,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대표적이다. 최근 공급된 ‘청담 르엘’도 스카이라운지를 갖췄다. 내년 분양 예정인 흑석9구역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은 스카이브릿지형 라운지를 계획 중이다.

커뮤니티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기존 아파트도 늘고 있다. 2008년 입주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는 올해 4월 송파구로부터 커뮤니티 시설 확장 허가를 받아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첫 커뮤니티 시설 리모델링 사례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지만 커뮤니티 시설 재단장을 통해 입주민의 생활편의 향상과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고급 아파트의 척도로 여기지는 스카이라운지와 수영장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은 수도권과 지방으로 빠르게 확산중이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 중인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104동 39층에 전용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스카이라운지를 계획했다. 입주민들은 이 공간에서 도화지구 전경을 한눈에 담는 시티뷰와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조감도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조감도

GS건설은 이달 분양하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명R12구역 '철산역자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수영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3개 레인에 별도의 유아풀, 체온유지풀과 사우나(온/냉.열탕)도 마련된다. 또 24층에 조성되는 클럽 클라우드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북라운지, OCS(Open Coffee Station) 등의 차별화된 휴게문화 공간도 마련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7층 ~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며,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우미건설은 경기 오산시 서동에서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1424가구의 대단지로 유아풀을 갖춘 실내수영장, 서동저수지 조망이 기대되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한화 건설부문은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9월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로 조성되며 25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고, 축구장 절반 크기인 약 3600㎡의 면적에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한다. 

현대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를 9월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0~121㎡, 총 1068가구의 대단지로 건립되며, 사직동 최초로 103동 31층에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부산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스크린야구장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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