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쇼사기 ’ 올해만 벌써 3천건..검거율 1%안돼

사회 |입력

-노쇼 사기 피해액 414억 달해..경기도 피해건수 1위 - 박정현 의원 “ 서민 울리는 악질 범죄 뿌리뽑아야 ”

|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최근 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속여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음식점 등을 예약하면서 해당 가게에서 취급하지 않은 고가의 음식이나 주류를 구매하도록 선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이른바 ‘ 노쇼 사기 ’ 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만 벌써 3천건에 육박하는 피해가 있었지만 정작 노쇼 사기 검거율은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 시도경찰청별 노쇼사기 현황 ' 자료에 따르면 , 2025 년 1 월부터 7 월까지 총 2892 건의 노쇼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만 414 억 원에 달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7개월간 가장 많은 노쇼 사기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경기도에서만 총 577 건의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79 억 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검거건수는 단 2 건에 불과했다. 이어 ▲ 경북 (284 건 , 38 억 원 ) ▲ 서울 (281 건 , 33 억 원 ) ▲ 전북 (215 건 , 35 억 원 ) 순으로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집계됐다.

한편, 발생 건수 대비 검거율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총 2,892 건의 발생 건수 중 검거된 건수는 22 건으로 전체 0.7% 에 불과했다 .

특히 서울 , 부산 , 인천 , 울산 , 세종 , 경기 북부 , 충남 , 경북 , 제주에서는 단 한 건도 검거하지 못했다 .

노쇼 사기 범죄 검거율이 부진한 이유는 전화나 메신저 등 비대면으로 사기가 이뤄지고, 위조 명함이나 신분증 도용 등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박정현 의원은 “ 노쇼 사기는 이름 있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으로 속이면서 , 높은 매출을 약속하는 형태로 소상공인이 혹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이뤄지는 악질 사기 ” 라며 “ 발생 건수 대비 검거율이 0.7% 에 불과해 문제이기도 하지만 , 서민을 울리는 악질 범죄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 경찰이 더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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