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후 시력저하, 렌즈삽입술로 재수술 가능할까?

산업 |김윤진 |입력
GS안과 권영아 원장
GS안과 권영아 원장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권 씨(39세, 여성)는 10년 전 라식수술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이 다시 나빠져서 고민이다. 권 씨는 “스마트폰이나 책을 읽을 때는 물론 먼 곳을 볼 때도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등 시력이 나빠졌음을 느낀다”며 “안경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시력교정술을 다시 받아도 괜찮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권 씨와 같이 시력교정술을 받았음에도 시력이 다시 나빠지는 경우를 ‘근시퇴행’이라고 한다.

근시퇴행은 각막의 재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라식, 라섹은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 굴절력을 조절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력교정술 과정에서 절삭된 각막은 시간이 지나면서 본래 형태로 회복하려는 성질을 가진다. 이로 인해 각막이 다시 재생되면서 굴절력이 변하고, 시력이 점차 저하될 수 있다.

고도근시라면 근시퇴행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시력이 나쁠수록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는데, 이때 절삭된 부위 주변으로 상처 반응과 재형성이 심하게 일어나 굴절력이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도근시에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높은 안압도 근시퇴행의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안압이 높으면 각막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해 구조적 변화를 유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근시퇴행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시력이 다시 나빠졌다면 재수술이 가능하다. 단, 재수술이 반드시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면 충분한 각막 두께가 남아있어야 하는데, 이미 한 차례 수술로 각막을 깎았기 때문에 추가 절삭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에 근시퇴행으로 인한 재수술을 원한다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재수술 방법으로 렌즈삽입술이 각광받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렌즈를 직접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이는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재수술 외에도 고도근시나 난시가 있는 경우, 각막 모양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각막이 얇은 경우 등에 적합하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보존하는 수술법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안구건조증, 빛 번짐, 원추각막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문제가 생기면 삽입했던 렌즈를 제거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렌즈삽입술은 렌즈 선택과 위치 선정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마다 눈 모양이 모두 다른 만큼 최적의 렌즈도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렌즈삽입술은 정밀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GS안과 권영아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최적의 렌즈를 삽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ICL, KPL, GLAZE, Artiflex 등 다양한 렌즈를 보유하고 있어 각막 두께, 직업, 라이프스타일, 근시 등 눈 상태에 따라 최적의 렌즈를 제안할 수 있는 안과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아울러 안과 선택 시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기술력, 최신 장비 보유 여부, 체계적인 사전 검진 시스템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보면 수술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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