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로 270번지 일대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분수령이 될 시공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26일 오후 4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종 시공사 선정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장기간 표류해온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앞서 두 차례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되자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상태다. 그러나 조합 내부에서는 조합장 해임, 직무대행 선임과 교체 등 혼란이 이어졌고, 안정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둘러싼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조합은 이 모 직무대행의 사임 이후 김 모 이사가 새 직무대행을 수락하며 체제 정비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총회 안건 중 하나인 대의원 12명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대의원회 정족수 미달(49명)에 따라 신규 조합장 선임 등 향후 의사결정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업계의 관심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단독 입찰임에도 HDC는 △평당 공사비 876만 원 △이주비 LTV 100% △사업비 조달 금리 CD+0.1%(고정) △사업촉진비 2000억 원 등 타 사업지 대비 월등한 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책임준공확약 △계약이행보증 △구조결함 30년 보증 등 안정장치와 함께 △세대당 커뮤니티 5.5평 △천정고 2.75m △주차폭 2.7m △코너판상형 포함 판상형 비율 94% 등 상품성 강화 요소도 내세웠다.
조합은 시공사가 이번 총회에서 확정될 경우 연내 통합심의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2022년 일몰제 유예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총회는 사실상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기회”라며 “부결될 경우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시정비 전문가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등 외부 정책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며 “정책 변화에 따라 고층 제한이나 용적률 축소 등 규제 강화가 이뤄질 경우, 조합이 추진 중인 41층 설계안 유지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총 920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이번 총회 결과에 따라 향후 서초권역 핵심 주거지로의 도약 가능성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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