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세대 내부 특화설계’ 각광…건설사, 실용성 중심 신평면 경쟁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오퍼스 한강 스위첸 투시도 (사진제공=KCC건설)
오퍼스 한강 스위첸 투시도 (사진제공=KCC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주거 공간의 실용성과 개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세대 내부 특화설계’가 아파트 선택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채로워지면서 ‘의·식·주’에 초점이 맞춰졌던 주거 개념이 이제는 ‘취미와 개성 표현’의 공간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집’에 대한 정의로 “취미생활과 개성 표현을 위한 공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9%로, “의식주 해결을 위한 공간”(41%)보다 크게 앞섰다. 이는 전년 조사(54% 대 46%)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는 입주민의 개성을 수요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실내공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건설사들도 다양한 특화설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팬트리, 알파룸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서브 공간은 물론, 세대 내부 공간을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공간 선택형’ 옵션, 다양한 평면구성, 높은 천정고를 통한 개방감 확대 등 특화설계를 도입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도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뚜렷한 선호도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현관 팬트리와 알파룸, 조망형 거실 등 특화설계를 반영해 1순위 청약에서 총 1만 9898건이 몰리며 평균 17.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화설계에 따른 수요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5월 분양된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에서는 알파룸과 수납공간이 확보된 전용 84A타입에 일반공급 118가구 모집에 6626명이 몰린 반면, 동일 면적이지만 알파룸이 없는 84B타입은 50가구 모집에 1022건 접수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집이라는 공간이 일과 휴식,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집 그 이상의 의미로 변모하면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실용성을 챙긴 아파트는 높은 주거만족도를 동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죽은 공간으로 불리는 자투리 공간까지 실사용 공간으로 재배치한 평면 등 실용성이 아파트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급부상한 만큼, 세대 내부의 공간활용도를 끌어올리는 특화설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덧붙였다.이러한 흐름 속에 특화설계를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KCC건설은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내 ‘오퍼스 한강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6월 27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총 1029가구로 구성되며 전용 8499㎡로 공급된다. 대부분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타워형 세대는 이면개방형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과 조망성을 높였다.모든 세대에는 알파룸이 제공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와이드형 맞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분리형 욕실로 실용성을 높였다. 일부 세대에는 올인원 유틸리티, 대면형 주방, 조망형 다이닝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를 적용해 수분양자의 초기 자금부담을 낮췄다. 정당 계약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투시도 (사진=GS건설)
안양자이 헤리티온 투시도 (사진=GS건설)

GS건설은 8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엘리시안 가든, 힐링가든, 웰컴가든 등을 조성해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했다. 클럽클라우드에는 스카이라운지, 요가 및 명상 공간, 스카이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자은동 일대에 ‘트리븐 창원’을 오는 7월 중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7㎡ 총 4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통경축 확보로 개방감을 높였고, 팬트리, 현관창고,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 84㎡는 ㄷ자형 주방, 전용 107㎡는 아일랜드형 주방을 구성했으며, 발코니 확장 시 전 세대 전기오븐과 붙박이장을 제공한다. 4Bay·5Bay 평면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우수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짓는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218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4~5베이 판상형 구조이며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 및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각 주택형별 타입에는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유틸리티룸 등 특화된 공간이 개별로 적용돼 넉넉한 수납과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피트니스,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